광주시는 공영주차장 요금 인상을 연말까지 유보한다고 16일 밝혔다.
공영주차장 요금 인상 유보는 코로나19에 따른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광주시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은 2004년부터 1시간 기준 1천400원이다.
서울 6천원, 부산 3천원, 대구 2천500원, 대전·인천 2천원 등으로 6대 특광역시 평균의 51~53%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광주시는 불합리한 요금을 현실화하기 위해 조례를 개정해 조정 전 요금 대비 약 43% 인상된 2천원으로 주차요금을 조정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 등의 상황을 감안해 지역경제 민생 안정을 위해 시민사회, 시의회, 언론 등 각계 여론을 반영해 3회에 걸쳐 인상 요금 적용을 유보했다.
공영주차장을 위탁 운영하는 사업자를 위해서도 202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임대료 감경도 추진한다.
광주시는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현재 심각 단계에서 완화되면 정상적인 주차장 이용요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김재식 시 교통건설국장은 "이번 공용주차장 요금 인상 시기 연장은 코로나19로 2년 넘게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됐다"며 "앞으로도 시민을 가장 우선으로 하는 교통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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