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소상공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제로페이 도내 가맹점을 올해 5만 5천 개를 목표로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제로페이 출시 후 도내 가맹점 수는 2019년 8천340개소에서 지난해 말 현재 5.8배 증가한 4만 8천334개소에 이른다.
결제금액은 2019년 2만 5천 건 3억 원에서 지난해 57만 2천 건 233억 원까지 늘었다.
결제 건수는 23배, 금액은 77배가 상승, 이용 규모가 비약적으로 늘고 있다.
그동안 전남도는 소비자의 제로페이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10% 선 할인 쿠폰 발행 이벤트와 지역사랑상품권 연계 등을 추진했다.
가맹점 확대를 위해 권역별 서포터즈 운영, 기관·단체를 통한 안내, 소비자 혜택 등 홍보에 주력했다.
제로페이는 가맹점의 결제 수수료를 낮추고, 소비자에게 소득공제 혜택을 주기 위해 도입한 소상공인 간편결제 시스템이다.
결제는 제로페이 플랫폼을 이용해 소비자의 계좌에서 판매자의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연 매출 8억 원 이하 소상공인은 제로페이 결제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실제로 소비자가 제로페이를 이용해 A 가맹점에서 10만 원을 결제하면, 가맹점에는 수수료 없이 10만 원이 입금된다.
연 매출액 8억 원을 초과한 소상공인에게는 0.3%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이는 연 매출 30억 원 이하 신용카드 가맹점의 결제 수수료인 0.5~1.5%(우대수수료율 기준)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제로페이로 결제한 소비자는 전통시장에서 40%, 일반 가맹점에서 30%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페이백과 선 할인 이벤트 등을 활용하면 결제금액의 약 10%를 추가로 절약할 수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올해 누적 가맹점 5만 5천 개소 이상을 확보하고, 10% 선 할인 행사, 페이백 이벤트를 개최해 제로페이 이용률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