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尹겨냥 "우크라사태 답도 머리에 없는데 어떻게 대통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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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尹겨냥 "우크라사태 답도 머리에 없는데 어떻게 대통령하나"
  • 연합뉴스
  • 승인 2022.02.2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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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국민통합과 거꾸로…국민 분열시키는 세력이 득세"
"1, 2번 후보 미래먹거리에는 관심없고 과거 응징에만 관심"
안철수, 목포 유세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전남 목포역 광장에서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유세하고 있다. 2022.2.27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목포 유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전남 목포역 광장에서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유세하고 있다. 2022.2.27 (사진=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7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그런 답도 머릿속에 없는 사람이 어떻게 대통령을 합니까. 우리나라 전체를 위기에 빠뜨릴 겁니까"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목포역광장 유세에서 "제가 그저께 TV토론에서 (윤 후보에게) '우크라이나 사태가 생기면 미국이 거기에 미군을 집중 투입할 수밖에 없고 그렇게 되면 지금 대한민국과 북한의 대치 상황에서 우리 안보가 굉장히 위기에 빠질 수 있다'고 물어봤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것에 대해 제가 물어보는 걸 사회자가 방해했다. 아마 (윤 후보가) 답을 못할 걸 알았던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윤석열 후보가 이날 대구·경북(TK) 유세 일정을 전격 취소하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과의 야권 단일화와 관련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윤 후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낸 것이다.

안 후보는 "그래서 글로벌 감각이 필요하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기술이 어떻게 발전하는지 알아야 국민 생명을 보호하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 수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공식선거운동 시작 이후 처음 호남을 방문한 안 후보는 "저는 김대중 대통령님 뜻을 받들어 국민통합에 나설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호남 민심에 호소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님께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국민통합 대통령, 개혁대통령, 글로벌 대통령이셨다"며 "죽을 고비를 다섯 번이나 넘겼는데도 그들을 용서해주시고 국민통합을 이끌어냈고,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그 어려울 때 금 모으기 운동으로 국민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외환위기에서 탈출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은 그 반대로 가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그토록 바라셨던, 본인을 다섯 번이나 죽음의 고비로 몰아넣은 사람들까지 용서하며 우리나라를 위해 국민통합을 이루고자 했던 것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지금은 국민을 분열시키는 세력이 득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1번, 2번은 법조인 출신이다. 미래 먹거리에는 관심이 없고 과거에 대한 응징에만 관심이 있다"며 "과거만 바라보는 사람이 미래가 눈앞에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목포 찾은 안철수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전남 목포역 광장에서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유세하고 있다. 2022.2.27 (사진=연합뉴스)
목포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7일 오전 전남 목포역 광장에서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유세하고 있다. 2022.2.27 (사진=연합뉴스)

안 후보는 "우리나라 국민이 통합되지 않으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그런데 지금 1번, 2번 반으로 나뉘어 싸우고 있다"며 "1번이 되든, 2번이 되든 나머지 절반을 5년 내내 적으로 돌리면서 5년 내내 싸울 거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가 앞서갈 때 추락하고 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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