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폐산업시설, 문화 향기 넘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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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폐산업시설, 문화 향기 넘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
  • 백옥란 기자
  • 승인 2022.03.05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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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방치된 폐산업시설 4곳을 선정, 2024년까지 120억 원을 들여 지역문화예술 공간 만들기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은 노후 시설을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는 것으로 2014년부터 시작해 2020년까지 4개소를 완성했다.

현재 추진 중인 곳은 장흥교도소 재생사업 등 4개소다.

올해 새로 시작하는 곳은 여수 덕양역사, 옛 나주극장, 곡성 침곡역, 곡성 죽곡장터다.

담양 담빛예술창고 내·외부 전경
담양 담빛예술창고 내·외부 전경

사업을 완료해 운영 중인 곳은 담양 담빛예술창고, 나주 나빌레라문화센터, 담양 해동문화예술촌, 광양 예술창고 등이다.

이 가운데 2015년 제일 먼저 사업을 완료한 담빛예술창고는 옛 양곡창고(남송창고)를 리모델링한 시설이다.

국내에서 유일한 대나무파이프오르간을 설치하고 문예카페로 조성하는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매년 15만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등 담양의 대표 명소로 거듭났다.

지난해부터 사업을 시작해 추진 중인 4개소는 옛 장흥교도소, 옛 나주정미소, 옛 무안고, 담양 봉안 정미소로 20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들 노후시설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공간, 주민이 향유하는 체험공간으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나주 나빌레라문화센터 내·외부 전경
나주 나빌레라문화센터 내·외부 전경

올해 사업을 시작하는 옛 나주극장은 1990년 극장 영업 중단한 후 방치돼 있다.

나주시가 매입해 '다시 나주극장'이라는 테마로 시민영상문화공간 조성을 추진한다.

곡성군은 폐장한 옛 죽곡장터와 입면장터를 활용해 무인점포, 문화공유공간, 야간경관 등을 설치해 주민과 관광객의 감성을 충전하는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1936년 일제 강점기에 산림자원 운송 목적으로 설치했다가 광복 후 폐역이 된 침곡역을 섬진강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된다.

여수시는 철도노선 폐선 이후 기능을 상실한 옛 철도역사 건물인 덕양역사와 철도신호 취급소를 활용해 방송·예술인단체가 참여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창조할 계획이다.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은 특정지역의 슬럼화를 막고, 지역 주민의 문화 접근성을 높이며 관광객 유입 등 1석 3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주민 만족도가 높다.

여기에 기존 건물을 활용하기 때문에 비교적 적은 사업비로 큰 성과를 낼 수 있어 경제성 면에서도 매우 우수하다.

전남도 관계자는 "문화재생사업은 폐산업시설 등 지역의 낡고 흉물스러운 시설이 문화의 향기가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매력적인 사업"이라며 "지역 특색에 맞는 문화 시설 조성으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도록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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