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로 단절된 공원 내 산책로 4개소 273m, 보행교 설치·연결

장기간 방치되다시피 했던 광주 도시공원을 시민 휴식처로 복원하는 민간공원 조성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중앙공원 등 광주 9개 도시공원에 민간 자본 1조5천억원을 투입해 2024년까지 추진된다.
토지 보상에 1조2천억원, 공원시설 공사에 3천억원이 들어간다.
중앙공원 등 9개 도시공원 전체 면적 789만8천㎡ 중 사유지는 641만5천㎡로 전체 공원부지의 81%에 해당된다.
광주시는 마륵·신용·봉산·운암산 등 4개 공원은 사유지 보상을 마쳤으며, 나머지 공원도 올해 말까지 토지보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민간공원조성사업을 통해 10개 공원 국·공유지 및 사유지 669만4천㎡를 매입해 훼손지 100만㎡를 복원한다.
공원 내 다양한 편익시설을 설치해 쾌적한 공원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불법 경작 등으로 인해 훼손된 지역과 중외·송암 공원 내 공동묘지가 있는 지역을 정리, 생태 숲으로 복원하고 공원시설을 설치해 시민휴식 공간 등으로 조성한다.

도로로 인해 단절된 운암산공원과 영산강 및 일곡공원과 중외공원 등을 연결하는 공원 간 산책로 4곳도 연결한다.
생태 녹지축 확대와 공원 이용객이 편리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예정이다.
주민들의 장기 민원인 중외공원 내 송전탑 13기 중 주민주거 생활에 밀접한 10기를 양일로(2.3㎞) 지하로 이설·철거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34%이며 철탑 이설을 위한 도로 굴착작업 등을 하고 있다.
공원 내에 문화센터, 물놀이장, 캠핑장, 그라운드골프장 등의 공원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의 여가·건강·휴양 및 정서생활 등을 향상시키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해 2024년까지 사업을 완료하면 도심 곳곳에 휴식 명소가 생겨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