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가 무산된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설립을 다시 추진한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설립 추진 전문가 위원회는 최근 착수 회의를 열고 새 정부 국정과제 반영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 전남대 의과대학 윤택림 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하고, 설립 추진전략과 핵심기반 등을 논의했다.
시설부지는 1만5천평, 사업비는 5천억원, 구축기간 약 5년이 소요되는 원자력의학원으로 설립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대선에서 광주지역에 첨단 방사선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남권 원자력의료원 건립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원자력의학원은 서울 노원구에 한국원자력의학원(본원)과 부산시에 동남권원자력의학원(분원) 등 두 곳이 운영 중이다.
광주·전남은 영광에 한빛원전이 있고, 중국 원전 방사선 위험에도 상시 노출됐다는 이유로 서남권 원자력 의학원 설립 필요성을 주장해왔다.
손경종 시 인공지능산업국장은 "2007년 대통령 공약사항으로 추진했다가 좌초된 숙원사업에 재시동을 걸게 됐다"며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국정과제에 반영되도록 구체화한 로드맵을 수립해 대통령 인수위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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