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다음 주 출마 선언·예비후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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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다음 주 출마 선언·예비후보 등록"
  • 최철 기자
  • 승인 2022.03.2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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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매치' 강기정 범정치세력 TF 제안에는 "고맙지만 글쎄"
이용섭 광주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이용섭 광주시장은 21일 기자들과 차담회에서 "다음주 쯤 시장 출마 선언과 예비후보 등록을 하겠다"고 말했다.

공천기준 등이 변수지만, 중앙당 차원에서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진 만큼 이르면 28일께 예비후보에 정식 등록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시장은 "지방선거도 중요하지만 광주 발전, 시민 행복도 중요하니 우선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긴급 현안을 마무리하고 매듭짓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시장은 "가장 시급한 문제는 중요 사업들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구성이 완료됐으니 이번 주부터 저를 포함한 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접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미래형 자동차 특화단지 조성 등 광주형 일자리 시즌 2 사업, 인공지능(AI)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등 AI 대표도시 관련 사업, 군 공항 조기 이전, 달빛고속철도 조기 착공 등 시급한 4가지 현안이 우선 반영되도록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제안했던 '범 정치세력 태스크포스(TF) 구성에 대해서는 "필요할 때 사이드에서 도와주는 게 좋겠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드러냈다.

이 시장의 재선 도전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민주당 공천을 놓고 '리턴 매치'를 벼르는 강기정 전 정무수석과의 경쟁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강 전 수석의 '범 정치세력 태스크포스(TF)' 구성 제안과 관련해서도 견제 구도를 드러냈다.

이 시장은 "지역 사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는 측면에서 (제안을)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정치적 대척점에 있는 분들이 강하게 얘기하면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에 민주당 국회의원 8명이 계시는데 국민의힘과 정치의 장에서 논쟁하고, 대응한다"며 "TF에 넣으면 좋겠지만 필요할 때 사이드에서 도와주는 게 좋다"고 언급했다.

축구에서도 모두가 골을 넣는 것을 목표로 골키퍼, 풀백, 포워드 등 역할을 나눈다고 비유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앞서 최근 민선 7기 4년의 소회와 에피소드 등을 담은 '인생도 역사도 만남이다'라는 제목의 520쪽 분량의 책을 시중에 배포하며 사실상 재선 도전의 의지를 굳힌 바 있다.

시장 업무는 예비후보 등록과 동시에 정지되며, 광주시장은 이후 문영훈 행정부시장 직무대행 체제로 들어간다.

광주시장 후보군 중 더불어민주당 소속은 이 시장을 비롯해 강 전 수석, 정준호 변호사, 김해경 남부대 초빙교수 등 4명이다.

이 중 강 전 수석이 지난주 사실상 출마를 선언한 상태고, 강 전 수석을 비롯해 정의당 장연주 광주시의원, 진보당 김주업 광주시당 위원장, 무소속 정광선씨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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