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고속도로 올해 사망자 전원이 '안전띠 미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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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고속도로 올해 사망자 전원이 '안전띠 미착용'
  • 연합뉴스
  • 승인 2022.03.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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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 계도·집중단속
고속도로 안전띠 미착용 단속[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속도로 안전띠 미착용 단속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광주·전남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 전원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도로공사 측이 안전띠 미착용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25일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올해 본부 관내 고속도로에서는 사망자가 5명 발생했다.

조사 결과 사망자 전원이 모두 안전띠 미착용 상태로 드러났다.

지난해 고속도로 사망자는 4명이었는데, 사망자 중 안전띠 미착용자는 2명이었다.

최근 3년(2019~2021년)에는 사망자 26명 중 안전띠 미착용에 의한 사망자가 9명(35%) 인 것에 비교해서도 안전띠 미착용 사망자가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구체적으로 지난 1월 18일에는 승용차가 호남선 천안 방향 창평나들목 인근 2차로 주행 중 과속으로 인해 차량 중심을 잃고 중앙분리대를 충격하는 사고가 났다.

이 차량은 다시 표지판 지주와 충격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탑승자 2명이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가 사망했다.

지난 1일에는 광주-대구선 광주 방향 2차로 주행이던 승용차 운전자가 졸음운전 추정 사고로 가드레일을 충격 후 차량이 전복돼 사망했는데, 이 운전자도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다.

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는 안전띠 미착용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고속도로 전 좌석 안전띠 착용에 대해 고속도로순찰대와 합동으로 집중단속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관내 고속도로 곳곳에 홍보 현수막을 집중적으로 설치하고, 도로전광표지(VMS)에도 홍보문구를 상시 표출할 방침이다.

도로공사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뒷좌석에서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 앞 좌석 인원의 사망률이 최대 5배까지 증가하고, 뒷좌석 인원의 사망률은 약 2배 정도 높은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전 좌석 안전띠 착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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