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기씨부인전’ 공연…‘감동 물결’
상태바
장성군 ‘기씨부인전’ 공연…‘감동 물결’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3.11.14 20: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소년 및 주민 대상 4회 공연…주민들 호응 높아

장성군이 자체 제작한 연극(음악극) ‘기씨부인전’을 선보여 주민들의 뜨거운 박수갈채와 호평을 받았다.

14일 장성군 문화시설사업소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장성문예회관에서 청소년 및 주민 등 9백여명을 대상으로 총 4회에 걸쳐 기씨부인전 공연을 추진했다.

군이 총괄 제작하고 극단 연바람(대표 오성완)이 연출을 맡은 기씨부인전은 청렴과 충절의 고장인 장성군의 특색을 반영, 조선 중기 대학자인 ‘고봉 기대승’의 딸이자 지역이 배출한 덕망 높은 문장가인‘하서 김인후’의 손부인 기씨 부인에 관한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됐다.

작품은 조선시대 정유재란 때(1597~1598) 피난 중이던 기씨 부인이 황룡 요월정에서 왜군에게 손목을 잡히자 정절을 지키기 위해 은장도로 팔을 절단하고 황룡강에 투신한 애절한 스토리를 극화했다.

군이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만큼 주민들의 호응 또한 매우 좋다. 지난 군민의 날 기념식 때 첫 선을 보인 이후 입소문을 타 이번 공연 때 4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한 주민은 “기씨 부인이 팔을 자르고 황룡강에 뛰어내리는 장면에서 큰 감동을 받았다”며, “군이 이렇게 훌륭한 연극을 자체적으로 구상하고 제작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고 소감을 밝혔다.

군은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연극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내년에는 광주 등 타 지역까지 공연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오늘날 잊혀 가는 충절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씨부인전을 제작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공연으로 충절의 고장인 군의 이미지를 드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