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실직, 남성보다 여성에 빈발…소득감소도 경향 비슷"
상태바
"코로나19 실직, 남성보다 여성에 빈발…소득감소도 경향 비슷"
  • 연합뉴스
  • 승인 2022.04.17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차별(CG)[연합뉴스TV 제공]
성차별(CG)
[연합뉴스TV 제공]

코로나19 발생 이후 여성이 남성보다 일자리를 잃고 소득이 줄어든 경험이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직장갑질119가 지난달 24∼31일 직장인 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성 응답자 21.3%는 '코로나19 이후 실직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의 경우 14.0%였다.

자신의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도 여성(37.7%)이 남성(29.2%)보다 많았고, 가족의 소득이 감소했다는 응답도 여성 50.1%, 남성 36.8%로 나타났다.

최근 3개월 간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자유롭게 유급 병가를 사용할 수 있었냐는 질문에는 여성 62.8%와 남성 44.8%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백신·검사·격리 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냐는 질문에는 남성 68.0%가 '그렇다'고 답해 여성(53.4%)보다 14.6%포인트 높았다.

확진됐을 때 '무급 휴가·휴직'으로 근무가 처리된 경우는 여성이 32.4%, 남성이 20.8%로 나타났다.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았을 때 '무급 휴가·휴직'으로 처리된 경우는 여성(31.6%)이 남성(17.6%)의 두 배에 가까웠다.

응답자들의 국민연금 가입률은 남성 81.7%, 여성 67.1%였고, 건강보험의 경우 남성이 84.3%, 여성은 69.7%였다. 고용보험 역시 남성 84.9%, 여성 72.6%로 가입률 편차가 있었다.

또 '업무 중 다치면 산재보험을 신청해 치료한다'는 응답이 남성 52.4%, 여성은 38.0%로 나타났고 '유급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응답은 남성 70.8%, 여성 57.6%로 파악됐다.

직장갑질119 강은희 변호사는 "위기상황 마다 여성 일자리는 큰 타격을 입었고 이번 코로나19로 파생된 경제위기의 경우도 마찬가지"라며 "윤석열 정부는 여성가족부를 폐지할 것이 아니라 성차별폐지부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는 공공상생연대기금과 함께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이뤄졌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2%포인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