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주시장 탈락 정준호, 이용섭 지지…경선 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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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광주시장 탈락 정준호, 이용섭 지지…경선 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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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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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재창출 실패에 강기정 책임 있어" 86그룹 용퇴론 주장
청년층 영향, 강기정 후보와 지지기반 겹쳐
광주시장 출마 선언하는 정준호[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시장 출마 선언하는 정준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6·1 지방선거 광주시장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지 못한 정준호 변호사가 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이용섭 예비후보를 지지하기로 해 박빙의 선거 판세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정 변호사는 2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 재창출 실패가 국민통합을 하지 못한 부분이 있는데, 강기정 후보는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며 이 후보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광주가 강기정 후보보다는 이용섭 후보로 한 번 더 가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정 변호사는 조만간 이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이 후보 선거대책본부에 참여할 예정이다.

정 변호사는 유일한 청년 후보임을 내세워 민주당 광주시장 공천 신청을 냈으나 지난 14일 경선 심사에서 탈락했다.

공천 탈락 이후 SNS에 "광주의 젊음을 잠재우는 모든 기득권에 도전해보렵니다. 주류 세력에 눈치 보지 않고 당당히 시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나가겠다"는 글을 올렸다.

특히 그는 대선 이후 강 후보를 포함한 민주당 주류 세력인 '86(80년대 학번·60년대생)그룹'의 용퇴를 꾸준히 주장해왔다.

지난 7일 '86그룹' 대표 인사인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정계 은퇴를 두고는 "86세대를 대체할 젊고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 후보의 출마 선언 당시에는 '86그룹'인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은퇴 선언을 들며 "젊은 정치인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주고자 하는 결단을 보며 선배 정치인의 많은 고뇌와 회한을 느꼈다. 김영춘 의원보다 더 요직에 계셨던 분이 다음날 바로 호남에서 출마 선언을 한 것이 과연 타지역 분에게 어떻게 비칠지 의문이다"고 했다.

정 변호사가 청년층을 중심으로 일정 부분 지지세가 있는 데다 강 후보와 지지 기반(광주 북구갑)이 겹친다는 점에서 23일부터 시작하는 민주당 경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정 변호사는 2020년 총선에서 강 후보의 지역구였던 광주 북구갑에서 민주당 공천을 두고 조오섭 현 의원과 경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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