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버스노사 오늘 최종 협상…"26일 파업은 최후 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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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버스노사 오늘 최종 협상…"26일 파업은 최후 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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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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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결의대회에서 구호 외치는 서울시버스노조 노조원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구호 외치는 서울시버스노조 노조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 버스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약 결렬 시 오는 26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광주·전남 버스 노사도 최종 협상에 나선다.

25일 전국 자동차노동조합 연맹 광주지역 버스노조와 전남지역 버스노조에 따르면 지역 버스 노사는 이날 오후 광주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앞두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혹시 모를 파업 가능성에 대비해 대체 인력 투입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광주 버스 노조는 8.5% 임금 인상, 정년 65세 연장, 수년간 지속된 비정규직 차별 해결 등을 요구해왔다.

지난 19일 1차 조정 회의를 가진 뒤 25일 오후 2차 조정을 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에 9차례 교섭을 요구했으나 3차례만 응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현실을 고려해 지난해 노조가 자율교섭에 성실히 참여했음에도 사측은 올해 임단협에 사실상 무대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게 노조의 입장이다. 준법 투쟁도 고려 중이지만 사측이 계속 노력하지 않으면 불가피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조속하고 성실하게 교섭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전남 버스 노사는 순천 등 일부 시·군을 제외하고는 합의점에 다다랐다.

22개 시·군 중 3곳이 이날 마지막 조정 회의를 앞두고 있다.

전남 버스 노조는 7.4% 임금 인상을 요구했으며 사측은 3%대의 조정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년 연장 등을 추가로 요구한 순천 지역은 협상이 결렬돼 지난 20일부터 노조가 시내버스 파업을 하고 있다.

노조 측은 "주 52시간제 도입 이후 총 근무시간이 다소 줄었으나 임금에도 영향을 받아 3∼4년간 동결 수준이었다"며 "노동자들도 어려운 시국을 고려해 양보하는 마음으로 교섭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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