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전야, 마지막 협상'…광주는 난항, 전남은 대부분 타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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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전야, 마지막 협상'…광주는 난항, 전남은 대부분 타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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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2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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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노조, 사측 진전안 없으면 26일 파업 참여…전남은 순천·화순·구례 '미합의'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구호 외치는 서울시버스노조 노조원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구호 외치는 서울시버스노조 노조원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 버스 노동조합이 임금·단체협약 결렬 시 오는 26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광주·전남 버스 노사도 최종 협상에 나선다.

광주는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해 파업 참여 가능성이 높고, 전남은 3곳 정도가 파업을 벌일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

25일 전국 자동차노동조합 연맹 광주지역 버스노조와 전남지역 버스노조에 따르면 광주 지역 버스 노사는 이날 오후 광주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을 앞두고 있다.

광주 버스 노조는 8.5% 임금 인상, 정년 65세 연장,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과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차 조정을 할 예정이나, 대략적인 협의안을 사측이 내놓지 않으면 26일 파업 참여 가능성이 높다.

노조 측은 구두로라도 진전된 안을 사측이 내놓지 않으면 26일 전국 단위 파업에 참여하겠으나, 노사 협의 결과에 따라 파업 방식은 부분파업이나 준법투쟁 등으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시민에게 불편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노조의 기본입장이지만, 사측이 무대응으로 일관하면 어쩔 수 없다"며 "이날 조정과 협의에서 진전된 안이 나오지 않으면 내일 파업하고, 이후에도 준법투쟁이나 부분파업을 추가로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 버스 노사는 22개 시군 중 4곳 시군을 제외한 나머지는 3%대 임금인상안에 대부분 합의했다.

임금 인상(월 10만원) 중 일부 재정을 기초 지자체가 지원하기로 하면서 협상 타결이 급물살을 탔다.

미타결 지역 4곳 중 진도군은 합의안이 마련돼 조만간 타결이 예상되지만, 순천을 비롯한 화순·구례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정년 연장 등 단체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한 순천 지역은 협상이 결렬돼 지난 20일부터 노조가 시내버스 파업을 하고 있다.

화순은 임금 협상이 진행 중이고, 구례는 논의할 시간이 필요해 협상 시일을 연장한 상태다.

광주와 전남 일부 지역에서 오는 26일 버스 파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어 지자체는 대책을 마련한 상태다.

광주는 혹시 모를 26일 파업에 대비해 미참여 기사 위주로 근무표를 편성해 평소 대비 75% 수준의 시내버스를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또 지하철 증편 운영과 시 교육청 협조를 통한 중·고생 통학 시간 재량 조정 등을 협의한 상태다.

전남은 지난 20일부터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순천지역에 대체 인력과 전세버스 등을 투입해 평소 대비 100% 수준으로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추가로 파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각 기초 시군에서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는 한편, 파업 대비책도 마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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