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개관30주년 '두 번째 봄' 현대미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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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립미술관 개관30주년 '두 번째 봄' 현대미술전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2.04.28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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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0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본관 제1~2전시실
두 번째 봄 포스터
'두 번째 봄' 포스터

광주시립미술관은 개관 30주년을 맞이해 지역작가 33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현대미술전 '두 번째 봄'을 7월 10일까지 본관 제1~2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두 번째 봄'전은 한국 미술관 문화를 선도해 온 광주시립미술관 개관(1992)의 의미와 역할, 그 역사와 함께해 온 광주 작가들을 재조명해 광주미술의 위상을 재정립하고자 마련했다.

타이틀 '두 번째 봄'에서의 '봄'은 만물을 소생시키고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Spring(봄)과 다시 본다는 의미로서 Seeing(보다), 두 가지 의미를 지닌다.

처음 미술관을 시작한 광주의 도전정신이 봄이었다면, 그동안 변화와 확장을 거듭하며 개관 30년을 맞이한 올해는 다시 찾아온 봄(Spring)이다.

또 30년의 역사와 함께 한 광주 작가들을 다시 봄(Seeing)으로써 재조명의 기회를 갖길 기대하는 의도가 담겨있다.

지난 30년의 역사 속에서 현대미술의 급속한 변화와 다양성을 반영하는 광주미술의 변곡점들을 중심으로 지난 30년을 조망해 보고, 사회·문화의 변화에 따른 광주미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전망한다.

전시는 지난 30년이라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드러나는 광주미술의 중요한 분기점과 그것이 미친 영향들을 다루며 '항해의 시작-역동과 실험', '빛의 도시 광주-뉴미디어아트', '연대와 확장' 등 세 섹션으로 구성했다.

참여작가는 미술관의 역사와 함께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역작가 33명이다.

1부 '항해의 시작-역동과 실험'에서는 광주정신의 현대적 계승을 주도한 현실참여 기반의 작가들과 광주비엔날레 참여를 통해 더 한층 역량이 강화된 작가들을 중심으로 1990년대 전후 광주미술을 조망한다.

참여작가는 송필용, 허달용, 임남진, 손봉채. 조근호, 박문종, 윤남웅, 박정용, 정광희, 김상연, 강운, 김광철 등이다.

2부 '빛의 도시 광주-뉴미디어아트'에서는 빛고을 광주라는 상징성을 바탕으로 광(光)산업과 연계한 광주 미디어아트의 태동에서부터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 선정(2014) 전후 뉴미디어아트를 광주에 정착시키고 견인한 작가들을 소개한다.

사진과 영상 매체를 활용하는 작가가 포함됐다. 참여작가는 정기현, 이이남, 정정주, 펑크파마, 신도원, 이정록, 조현택, 임용현, 박상화, 진시영, 이매리, 정운학 등이다.

주홍,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2022, 싱글채널 영상, 356
주홍,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2022, 싱글채널 영상, 356

3부 '연대와 확장'에서는 2000년대 중반 이후 광주미술의 역동적 움직임과 다양성을 소개한다.

참여작가는 주홍, 권승찬, 최요안, 박인선, 김자이, 신호윤, 김설아, 윤세영, 표인부 등이다.

광주 현대미술 다시 보기의 성격을 지닌 이번 전시는 포스트모더니즘의 확산과 글로벌리즘의 보편화, 기술 매체와 인터넷의 발달 등 급격한 사회적 문화적 변화 속에서 한국 현대미술의 다양성과 확장성이 어떻게 발현됐는지를 광주미술의 흐름을 통해 발견해 보는 의미를 지닌다.

전승보 광주시립미술관장은 "한국 미술관을 선도해 온 광주시립미술관 개관 30년은 국내 미술계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이번 전시는 다양한 매체와 폭넓은 주제 의식을 탐색해 온 광주미술의 변화와 특징을 조망함으로써 지역작가들을 재조명하며 광주미술의 가능성을 예견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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