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버스 노사, 내일 3차 조정…결렬 시 3일 파업 등 '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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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버스 노사, 내일 3차 조정…결렬 시 3일 파업 등 '쟁의'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22.05.01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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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인상안 간극 커 합의 가능성 미지수…전남은 순천 중심으로 장기 파업 조짐
광주 시내버스[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 시내버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달 26일 파업을 유보한 광주 버스 노동조합이 2일 사측과 3차 조정에 나선다.

광주 버스노조는 이번 조정에 실패하면, 오는 3일 파업 등 쟁의행위에 나설 계획이다.

1일 전국 자동차노동조합 연맹 지역노조에 따르면 광주지역 버스 노사는 2일 오후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3차 조정을 진행한다.

광주 버스 노조는 임금 인상, 정년 연장,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하며 지난달 26일 파업을 예고했으나, 사측이 협의안을 내놓으면서 3차 조정 이후까지 파업 돌입을 유보했다.

조정의 핵심 쟁점은 임금인상안이다.

노조는 8.5% 인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사측은 1.5% 임금인상을 고수하고 있어 노사 양측 간극이 크다.

노사는 2차 조정 이후 일주일간 여러 차례 사측과 접촉해 협의를 진행했으나 접점을 찾지 못해 내일 3차 조정이 사실상 마지막 담판이 되는 셈이다.

노조는 3차 조정 결렬 시 지난주 유보한 파업 등 쟁의를 3일 진행할 방침이다.

다만 쟁의 방식은 전면 파업, 부분 파업, 준법투쟁 등 다양한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인상에 대한 사측과의 견해차가 워낙 커 내일 조정 가능성이 미지수다"며 "사측이 소극적이더라도 노조는 최대한 교섭에 나서겠지만,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 어쩔 수 없이 파업 등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남은 순천지역에서 지난달 20일부터 시내버스 파업 사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노사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 중이라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22개 시군 중 구례는 조정 기일은 연장해 협상을 진행 중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노사가 협의한 상태다.

시외버스 노사도 협상이 진행 중으로 난항으로 겪고 있지만, 당장의 파업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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