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겹친 부처님오신날…전국 주요 사찰·관광지 북적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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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겹친 부처님오신날…전국 주요 사찰·관광지 북적북적
  • 연합뉴스
  • 승인 2022.05.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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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연휴 막바지…봉축법요식 잇따르고 여러 축제엔 상춘객들
가족 단위 외식에 식당가 웃음, 해변에서는 마스크 벗은 시민들도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열린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승려들이 합장하고 있다. 2022.5.8 (사진=연합뉴스)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열린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승려들이 합장하고 있다. 2022.5.8 (사진=연합뉴스)

어버이날이자 부처님오신날인 8일 전국 주요 사찰과 관광 명소는 시민들의 발길로 북적거렸다.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는 부처의 탄생을 기념하는 봉축법요식이 열렸다.

많은 신도가 참석한 가운데 여섯 가지 공양물을 올리는 육법공양, 지혜의 실천을 강조한 대표 불교 경전인 반야심경 봉독 등의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신도들은 알록달록한 연등에 축원 꼬리표를 달거나 예불을 드리며 가족의 건강이나 시험 합격을 기원하기도 했다.

법요식에 참석한 김남주 씨는 "가장 중요한 게 가족들의 건강"이라며 "우리 가족들이 모두 아프지 않고, 자녀들이 취업이 잘 되기를 바라며 소원지를 달았다"라고 말했다.

경기 고양 흥국사와 파주 보광사, 남양주 봉선사 등에서도 신도들의 발길이 잇따랐다.

지혜와 자비를 상징하는 형형색색의 연등 밑에서 신도들이 법당을 향해 연신 고개를 숙이며 기도하거나 경내 곳곳에 활짝 핀 봄꽃을 구경했다.

충남 주요 사찰인 계룡산국립공원 갑사에 660여 명, 동학사에 3천280여 명이 방문해 부처님 앞에서 소원을 빌었다.

제주 관음사 대웅전에서도 1천여 명의 신도가 모인 가운데 부처님오신날 봉축 행사가 열렸고, 인천 강화도 전등사와 연수구 홍륜사 등에서도 불자들이 법회에 참석해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되새겼다.

'가족의 평안 기원하며'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인 8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신도들이 예불을 드리고 있다. 2022.5.8 (사진=연합뉴스)
'가족의 평안 기원하며'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인 8일 전북 김제시 금산사에서 신도들이 예불을 드리고 있다. 2022.5.8 (사진=연합뉴스)

어린이날부터 시작된 징검다리 휴가와 어버이날을 맞아 외출한 가족 단위 나들이객으로 주요 축제장과 식당가는 온종일 북적거리는 모습이었다.

광주 상무지구 음식점은 외식 행렬에 예약 손님들로 가득 차 모처럼 성황을 이뤘다.

상무지구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최모 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어제, 오늘 예약 손님으로 테이블이 만석"이라며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날씨도 화창하니 외식을 하러 나오는 손님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와 기장 해변이 내려다보이는 식당들은 대기 시간이 평균 30분 이상일 정도로 긴 대기 줄이 생겼다. 대형 음식점들은 번호표를 받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많았다.

봄에도 좋은 제주 바다토요일인 7일 오후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나들이객과 관광객 등이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백사장에 앉아 바다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2022.5.7 (사진=연합뉴스)
봄에도 좋은 제주 바다
토요일인 7일 오후 제주시 함덕해수욕장에서 나들이객과 관광객 등이 바닷물에 발을 담그거나 백사장에 앉아 바다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2022.5.7 (사진=연합뉴스)

울산 태화강 국가 정원은 이른 아침부터 돗자리를 펴거나 텐트를 설치해 여유로운 봄날을 즐기려는 이들이 몰렸다.

연인들은 봄꽃축제를 앞두고 식재된 꽃양귀비를 배경으로 추억을 담았고, 가족들은 마차 모양 자전거를 빌려 타고 국가 정원 곳곳을 누볐다.

전남 곡성 기차마을, 담양 죽녹원, 순천만 등에도 가족 관광객들이 몰려 좋은 시간을 보냈다.

원주한지문화제가 펼쳐진 강원 원주 한지테마파크는 오색빛깔 한지 등과 조형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추억을 남기는 관람객들로 가득했다.

홍천 산나물 축제가 열린 홍천강 둔치 주차장과 양구곰취축제가 진행 중인 양구 서천 레포츠공원에도 관광객들의 방문이 줄을 이어 체험 행사장 곳곳에서 웃음이 그치지 않았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강릉, 양양, 속초 등 유명 해변에는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온 가족 단위 관광객 발걸음이 이어졌고, 부산 해운대와 광안리 해변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해변 스포츠를 즐기거나 태닝을 하는 이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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