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 측근 사칭 채용 사기 수사 일단락…2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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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 측근 사칭 채용 사기 수사 일단락…2명 구속
  • 연합뉴스
  • 승인 2022.05.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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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예방접종 예약 사실 파악해 도주·잠적한 주범 검거
사기 피해 (PG)
사기 피해 (PG)

이용섭 광주시장의 지인인 것처럼 행세하며 채용을 미끼로 억대의 금품을 챙긴 '채용 사기' 사건 수사가 주범과 공범을 구속하면서 일단락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사기 및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60대 남성 2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2019년 3월부터 1년여 동안 피해자 6명으로부터 광주시 산하 공공기관 채용을 대가로 6억원을 가로챈 혐의다.

주범인 A씨는 이 시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마치 시 산하 기관에 정규직 채용을 해줄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지인이나 지인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모집책의 역할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에게 속아 돈을 건넨 피해자들은 약속한 채용이 이뤄지지 않고 A씨가 잠적하자 광주시에 문제를 제기했고, 광주시는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휴대전화 등 추적당할 가능성이 있는 수단을 모두 버리고 잠적한 A씨는 수사팀이 기지를 발휘하면서 검거할 수 있었다.

당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던 만큼 A씨 역시 어디에선가 예방접종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접종 예약 또는 이력을 찾아 나선 것.

결국 수사팀은 A씨가 경기도 부천에서 접종 예약을 한 사실을 파악하고 예방접종을 하러 온 A씨를 현장에서 붙잡아 구속했다.

혐의를 부인하던 B씨 역시 경찰의 치밀한 증거 확보에 지난 10일 구속됐다.

경찰은 나머지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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