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월 이팝나무에 하얀 눈꽃이 흐드러진다. 세상을 하얗게 만들 것처럼 켜켜이 핀다.
가지마다 눈처럼 밥처럼 소복이 쌓인다. 배고픈 마음 달래주는 이팝나무 꽃이다.
옛날 사람들은 이팝나무 꽃이 잘 피면 풍년이 들고 그렇지 못하면 흉년이 든다고 했다.
12일 전남 함평군 손불면 양재리 이팝나무 가지에 눈이 내린 듯 하얀 꽃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함평 양재리 이팝나무는 지난 1988년 전라남도 기념물 제117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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