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복용자 대비 중증화율 49% 수준…3차접종 효과(71%)보다는 낮아
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고령층의 중증화율을 절반 이상 낮춘다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질병관리청의 '주간 건강과 질병'에 따르면 국내 5개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입소자 819명을 대상으로 팍스로비드 치료제 미복용자와 복용자의 중증화율을 분석한 결과, 복용자의 중증화 위험도가 미복용자의 49% 수준으로 확인됐다.
사망 위험도는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사람이 미복용자보다 38%가량 낮았다.
이는 입원 또는 사망 위험을 89%까지 낮춘다는 화이자사의 보고와 비교해서는 효과가 낮은 것이다.
다만 이번 분석은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고령층에 한정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조건에 차이가 있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력에 따른 중증화율, 사망률도 함께 분석했는데 3차 접종완료자의 경우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화율은 71%, 사망률은 65%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그러나 확진 후 28일 이후 사망자를 모두 포함해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을 제외하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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