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곡성군이 한복 인형 전시회를 통해 우리 옷의 전아한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있다.
16일 곡성군에 따르면 지역 대표 관광지인 가정역 아트빌리지 기차갤러리 2관에서 지난 14일부터 한복 인형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다음달 26일까지 전시된다.
전시회에서는 16세기부터 개화기까지의 복식을 기반으로 하는 전통 한복에서부터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한 작품까지 다양한 한복을 만나볼 수 있다.
작지만 정교하게 제작된 한복 미니어처 인형을 통해 우리 옷이 가진 멋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이번 전시회 작품들은 광주대학교 패션주얼리학부 안명숙 교수가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것들이다.
단국대학교 평생교육원 한국인형옷만들기 지도교수와 9명의 인형 옷 만들기 연구원들도 참여했다.
작품들은 크기만 작을 뿐 원단과 재단, 짓는 방식 등 모든 것이 실제 한복과 똑같이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은은하면서도 대담한 색감과 한복 특유의 우아한 곡선은 완벽하게 재현했다.
조선시대 여성의 전통 예복인 당의와 원삼, 남성 겉옷인 중치막을 입은 인형 등은 당시의 풍속과 생활상을 짐작케 한다.
전시장 한편에는 한복의 쓰임과 소재 등을 게시해 한복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배울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곡성군은 3년 연속 한복문화 지역거점에 선정돼 '곡성, 한복을 입다'를 주제로 다양한 한복 문화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1일부터 개최되는 곡성세계장미축제와 연계해 섬진강기차마을 정문 입구에 한복문화거리를 조성해 6월 26일까지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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