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비교: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vs "중소상공인 피해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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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비교:광주] "복합쇼핑몰 유치" vs "중소상공인 피해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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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1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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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성 인정, 중소상공인 상생 모색…대기업 입점, 골목상권 피해 우려
무등산 케이블카 설치 입장 엇갈려…군 공항 이전·어등산 개발 조속 추진 한목소리
강기정·주기환·장연주·김주업 광주시장 후보(왼쪽부터)[연합뉴스 자료사진]
강기정·주기환·장연주·김주업 광주시장 후보(왼쪽부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6·1 지방선거 광주시장 선거에서는 이번 대선에서부터 가장 큰 이슈로 떠오른 복합쇼핑몰 유치 문제가 주요 공약과 쟁점으로 떠올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역 발전 공약으로 제시하며 공론화된 복합쇼핑몰 유치에 대해 시장 후보들은 필요성에는 일정 부분 공감하면서도 중소상공인 피해를 우려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주기환 국민의힘 후보는 "현재 전국 6개 광역시 중 유일하게 광주에만 쇼핑과 관광, 여가와 레저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쇼핑 공간이 없다"며 적극적인 유치 입장을 밝혔다.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복합쇼핑몰 유치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단순한 쇼핑몰이 아닌 문화공간, 우치공원·영산강·어등산 관광단지 등 지역 관광 자원과 연계한 형태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복합쇼핑몰 유치와 함께 중소상공인 피해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주 후보는 "투자 희망 기업, 소상공인, 광주시, 시민 등 4개의 주체를 축으로 하는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소상공인 피해를 막는 방법을 찾겠다"고 했다.

강 후보도 "지역 상권과 기업, 시민까지 모두 성공할 수 있는 공익적 모델을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반면 장연주 정의당 후보는 대기업 중심의 복합쇼핑몰을 유치하면 골목상권과 중소상공인 피해가 불가피하다며 유치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주업 진보당 후보도 "투자 유치를 위해 대기업에 특혜를 주거나, 기업이 광주에서 창출된 이득을 서울로 가져가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며 충분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케이블카 설치를 중심으로 한 국립공원 무등산 개발에는 환경 문제를 들어 입장이 엇갈렸다.

주 후보는 지역 관광 수입 증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론화를 통한 케이블카 설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환경 보존과 보호를 원칙으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케이블카 설치보다는 무등산 정상 군부대 이전과 복원이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장 후보와 김 후보는 환경 파괴 문제를 들어 설치 자체를 반대했다.

광주 군 공항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이전이 시급하다는 데는 공감하고 이해 당사자인 광주시와 전남도를 비롯해 정부가 참여해 주도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주 후보는 광주시·전남도를 비롯해 정부와 국토교통부가 참여하는 4차 협의체 구성을, 강 후보는 정부 주도의 특별법 제정을, 장 후보는 정부가 주도하는 인센티브 제공을 해결 방안으로 제시했다.

장기 표류 중인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사업에는 그동안 실패한 민간 주도 방식에서 벗어나 공공 주도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후보들은 낙후된 지역경제 발전 방안으로 인공지능, 차세대 배터리, 친환경 산업 육성 등을 공약했다.

주 후보는 인공지능 클러스터 구축, 인공지능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등 인공지능 산업 육성을 강조했다.

강 후보는 차세대 배터리, 자율주행차, 반도체, 디지털 정밀 의료, MICE(기업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을 중심으로 한 5개 신산업지구 조성을 공약했다.

장 후보는 친환경 중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장록습지∼황룡강∼어등산 생태지구와 무등산·호수생태원 휴양단지 조성, 공공의료지구 조성, 광주천 도심하천 복원 등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노동자, 문화예술인, 청년을 위한 도시를 조성하겠다며 생활임금 확대, 창작 기본수당 매월 지급, 문화예술인 특화 마을 조성, 청년 월세 10만원·신혼 반값 주택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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