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를 가다] 민주당과 무소속 현직 맞대결…장성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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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를 가다] 민주당과 무소속 현직 맞대결…장성군수
  • 연합뉴스
  • 승인 2022.05.2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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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3선 도의원 김한종 vs 무소속 징검다리 3선 유두석
장성군수 선거 맞대결하는 더불어민주당 김한종(왼쪽)·무소속 유두석(오른쪽) 후보[각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성군수 선거 맞대결하는 더불어민주당 김한종(왼쪽)·무소속 유두석(오른쪽) 후보
[각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권이 넘어가 버렸는데 이런 때일수록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죠."

"오랫동안 했으니 아무래도 뭐 하나라도 더 잘하지 않겠어요?"

6·1 지방선거를 열흘 앞둔 22일 전남 장성의 민심은 갈림길에 섰다.

이번 장성군수 선거는 3선 광역의원을 지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한종(68) 전 전남도의회 의장과 무소속으로 세 차례 당선 경험을 지닌 유두석(72) 현직 군수의 맞대결로 치러진다.

장성에 거점을 두고 오랜 기간 활동해온 두 후보 간 유세전에서는 지난 19일 공식 선거운동 시작 이후 뚜렷한 강세도 약세도 드러나지 않는다.

지지 호소하는 더불어민주당 김한종 장성군수 후보[김한종 장성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지 호소하는 더불어민주당 김한종 장성군수 후보
[김한종 장성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 후보는 민주당 전남도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한다.

선거운동 첫날 김 후보의 출정식에는 김영록 전남지사 후보, 이개호 국회의원, 당내 경선에 참여했던 박노원·유성수 공동선대본부장 등 민주당 인사가 대거 참여했다.

김 후보는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회장 등을 지낸 이력을 열거하며 풍부한 정치 경력과 관록을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서 쌓은 정치적 역량, 중앙정부와 전남도의 다양한 인맥을 활용해 장성 예산 6천억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다만, 2006년 지방선거 이듬해 치러진 재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가 무소속 후보에게 1천500여 표 차로 패한 이력은 그가 넘어야 할 고개이다.

당시 김 후보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무소속 당선자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중도 낙마했던 유 군수의 아내 이청 후보였다.

지지 호소하는 무소속 유두석 장성군수 후보[유두석 장성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지 호소하는 무소속 유두석 장성군수 후보
[유두석 장성군수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06년 첫 당선 이후 징검다리 3선을 지낸 유 후보는 군정 경험,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공무원 출신으로 중앙정부에서 다진 행정 경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유 후보는 실적으로 검증된 장성 발전 전문가임을 자임하며 한 번 더 군민을 위해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한다.

그는 고려시멘트 이전과 부지 개발, '포스트 코로나'와 지역경제 살리기 등 장성 역점 사업의 지속성을 위한 정책에 주목해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탄탄한 지지기반, 후보 등록을 앞두고 이룬 무소속 후보 간 단일화 또한 유 후보가 내세우는 강점이다.

하지만 징검다리 3선을 지내는 과정에서 한 차례 당선무효형과 또 다른 공직선거법 위반, 성추행·직권남용 등 혐의로 연거푸 논란을 일으킨 전력은 극복해야 할 약점이다.

부부 군수 이력까지 포함하면 징검다리 5선인 장기집권에 대한 거부감과 피로감도 유 후보가 마주한 장애물이다.

장성군수 선거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한종(왼쪽)·무소속 유두석(오른쪽) 후보[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성군수 선거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한종(왼쪽)·무소속 유두석(오른쪽) 후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은 두 후보는 저마다 자신에 유리한 조건을 앞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지금 장성은 무소속 후보의 장기집권에 대한 피로감으로 '바꾸자'는 여론이 형성됐다"며 "민주당의 후보만이 장성 발전과 군민화합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장성의 미래를 보장하는 특수 국가기관을 두 개나 유치했다"며 "이것을 잘 마무리해 우리 후손이 대대손손 잘 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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