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광주 동구 금호장례식장에 고(故)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용섭 광주시장은 30일 "평생을 민주화 운동과 인권운동에 헌신하셨던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 별세를 온 광주시민과 함께 애도한다"고 추모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 이사장은 1980년 5·18민중항쟁 당시 주동자로 지목받아 사형선고를 받는 등 젊은 시절 갖은 고초에도 불구하고 5·18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명예회복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서슬 퍼런 유신독재 탄압도, 80년 5월 신군부의 참혹했던 군홧발도 민주주의를 향한 고인의 간절한 염원과 의지를 꺾지 못했다"며 "완전한 진상규명과 5·18정신 헌법수록을 위해 별세 하루 전까지도 소임을 다하셨다. 그렇게 고인은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구심점이 돼 주셨다"고 애도했다.
이 시장은 "고인이 평생 추구해온 민주주의와 광주 발전의 큰 뜻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이어가겠다"며 "이 땅의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를 위해 걸어온 고인의 숭고한 삶은 온 국민의 가슴에 잊히지 않을 등불로 남아있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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