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이 짙어가는 6월, 광주 국악상설공연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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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이 짙어가는 6월, 광주 국악상설공연 '다채'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2.05.31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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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상설공연
국악상설공연

녹음이 짙어가는 6월 1일부터 다채로운 국악상설공연을 광주공연마루에서 펼친다.

첫 공연은 2021년 작품공모전 선정작인 미디어아트와 전통예술이 함께하는 '환벽당 이야기'를 예락이 공연한다.

환벽당은 광주광역시 기념물 1호로 호남 문인들의 삶과 누정 문화가 담긴 곳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그 곳을 거쳐 간 문인들의 문학작품과 실제 일화들을 전통예술로 새롭게 창작·각색해 선사한다.

특히 16세기 환벽당 일원 선비들의 모임을 그린 그림 '상산계류탁열도'를 미디어아트로 재현한다.

4일에는 광주시립창극단이 인간의 내면에 숨어있는 고뇌와 번민을 춤의 아름다움으로 표현한 '화현과 바라춤'으로 시작한다.

경기민요 뱃노래의 가사를 따와 남도 육자배기 선율을 입혀 깊은 맛을 더한 민요 '신뱃노래'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흥겨운 우리 가락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국악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18일에는 여러 장르의 팀들이 협업해 만든 기획공연 '즐거워~ 樂(락)!'을 무대에 올린다.

우리 민요 꽃타령의 음악을 편곡하고 재구성해 구성진 노래와 산뜻한 무용수의 몸짓으로 관객들의 흥을 불러일으킬 '신꽃타령', 뺑파, 푸르름의 고리를 둘러 등 국악과 현대의 감성에 더해 만든 전통예술 무대가 펼쳐진다.

30일에는 작곡그룹 촉이 '달 봉우리 빛나는'을 주제로 광주에서 전해지는 아사에 관한 설화와 월봉서원, 두 개의 소재를 엮어 만든 이야기를 노래와 춤으로 연출한 창작가무악극을 공연한다.

이 공연은 이승과 저승의 사잇길에 머물며 길 잃은 이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아사'가 조선시대 비운의 유학자 '기대승'과 5·18민주화운동 때 죽은 광주일고 학생 '이원준'이 그 길을 함께 지날 수 있도록 돕는 이야기다.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 두 사람이 사잇길에서 만나 생기는 재밌고도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우리 국악 선율로 그려냈다.

국악상설공연은 6월에는 관광객을 위해 한시적으로 매주 일요일 시범공연을 운영한다.

또 매주 토요일에는 오프라인 공연과 병행해 유튜브 온라인 공연을 실시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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