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역병 극복 '별난 각시' 창극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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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역병 극복 '별난 각시' 창극 공연
  • 백옥란 기자
  • 승인 2022.06.06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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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5시,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
'별난 각시' 공연 포스터
'별난 각시' 공연 포스터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1일 오후 5시 국립민속국악원 초청 창극 '별난 각시' 공연을 선보인다.

국립민속국악원 창극 '별난 각시'는 안동 하회 '각시탈'을 소재로 한 창극이다.

하회별신굿에서 마을을 지키는 서낭신의 전설을 새롭게 해석해 신(神)이 된 각시의 이야기를 담았다.

옛이야기 중 대표적인 여성캐릭터로 춘향과 심청, 바리데기 등이 있었다면 창극 '별난 각시'에서는 두려움에 맞서 끝까지 역병과 싸우며 의술을 펼친 주인공 진이를 통해 새로운 여성 영웅의 탄생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 후기 공동체에 닥친 역병과 두 집안(허씨·안씨)의 갈등을 주인공들의 희생을 통해 극복하는 원작의 배경에 전승 설화에 없는 허구의 인물들을 더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별난 각시' 공연 한 장면
'별난 각시' 공연 한 장면

이번 공연에서는 역병이라는 배경설정으로 동시대인들과 공감대를 찾고 있다.

역병을 염려하며 입마개를 쓴 그들의 얼굴 위로 마스크 없이는 잠시도 외출할 수 없는 우리들의 모습이 겹쳐진다.

역병에 걸린 사람들을 돌보는 모습에선 코로나19 최일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이 생각나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팬데믹의 고단한 현실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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