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조·고수온 막아라"… 전남도, 피해 최소화 대응체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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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조·고수온 막아라"… 전남도, 피해 최소화 대응체제 가동
  • 박성수 기자
  • 승인 2022.06.0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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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연안 적조 방제 모의훈련(드론 촬영)[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여수 연안 적조 방제 모의훈련(드론 촬영)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전남도는 올해 여름 적조와 고수온으로 양식 어업인의 피해 최소화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과 기상청 장기예보에 따르면 올해는 북극 이상고온에 따른 제트기류 약화와 기압계 정체로 폭염 일수가 예년보다 늘어 평년보다 수온이 1℃ 정도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고수온은 지난해보다 15일 정도 빠른 7월 초·중순부터 시작되고, 7월 중순께 적조특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측돼 양식장 밀집 지역인 여수와 고흥, 완도 등을 중심으로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2022년 적조·고수온 종합대책'을 마련해 '도 적조대책위원회'를 열고 본격적인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적조·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예방 중심적 대응체계 확립, 예찰·예보 인프라 확충, 민·관 합동 현장 대응, 피해예방 관계기관 협업 강화, 피해복구 및 경영 안정 지원 등 강화된 피해예방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오는 9일 여수 남면 화태도 해역에서 선박 44척을 동원해 적조발생 상황을 가정해 모의 방제작업을 실시하는 등 실전 대응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획이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어업인들이 자기 어장 지키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적조 발생 시 광역적 일제 방제작업에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에선 지난해 8월 10일 여수 돌산도~고흥 지죽도 해역에 적조예비주의보가 발령됐으나 신속한 초동대처와 집중방제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7월 15일부터 8월 26일까지 지속된 고수온 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서 11개 시군, 3천759어가에서 175억 원의 양식 수산물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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