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 연말까지 '밀린 숙제'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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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 연말까지 '밀린 숙제' 해법 제시
  • 연합뉴스
  • 승인 2022.06.15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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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현안별로 해결 방안 인수위 보고서에 담기로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강기정 당선인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
[강기정 당선인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이 민선 8기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로드맵과 실마리를 귀띔했다.

강 당선인은 15일 광주 도시공사 건물에 마련된 '새로운 광주 시대 준비위원회'(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열어 시정 전반 구상을 밝혔다.

인수위원회는 자문위원회, 광주시 실·국·부서와 함께 221개 공약을 검토하고 있다.

강 당선인은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내년 예산을 협의하는 시기인 점을 고려해 오는 17일 광주 국회의원, 24일에는 국민의힘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강 당선인은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추가로 들어가는 6천100억원을 놓고 60%까지는 기획재정부를 통해 확보하도록 노력하겠지만, 나머지는 지방비로 충당해야 하는 상황을 거론하며 지방채 발행 부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16일에는 김사열·성경륭·이민원 등 역대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정순관 전 자치분권위원장, 김영집 지스트(GIST) 대외부총장 등과 '균형발전 3.0' 간담회를 열고 기회 발전 특구 활용 전략을 논의한다.

"새로운 광주시대 열겠습니다"더불어민주당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이 지난 2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며 작성한 방명록. (사진=연합뉴스)
"새로운 광주시대 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이 지난 2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며 작성한 방명록. (사진=연합뉴스)

강 당선인은 국비 확보, 균형 발전 등 거시적 현안 외에 이해관계 대립 등으로 차질을 빚는 당면 현안을 '밀린 숙제'라고 부르며 '5+1'로 분류했다.

지산 나들목(IC) 개통,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 백운 지하차로, 전방·일신방직 부지 개발, 복합쇼핑몰 건립 등 5가지 현안은 애초 약속대로 6개월 이내인 연말까지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1'에 해당하는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서는 대구 사례를 적용해 준비하면서도 국가 주도 추진을 위한 특별법 개정에 대비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연말, 다음 총선, 임기 말까지 3단계 절차를 인수위 보고서에 담기로 했다.

이밖에 광주형 일자리, 메가시티, 부동산 문제 등에 대한 입장도 설명했다.

강 당선인은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적용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낮은 임금을 보완할 주거 지원 등 '사회적 임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과 관련해 "약속을 지킬 책임은 광주시에 있다"라며 조만간 GGM을 방문해 이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보면서 참 부러웠고 더 빨리 서둘러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라며 "민선 7기 광주시에서 혁신소통기획관을 둬 상징성을 보였다면 민선 8기에서는 조직 개편 과정에서 균형발전과 상생 담당 기구를 신설하면 어떨까 구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10년, 20년, 100년 후 최종적인 행정통합이 아니라면 당장의 행정통합은 고려하지 않는다는 입장도 보탰다.

강 당선인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는 "광주는 조정대상 지역 해제 요건을 충족하는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해제를 건의할 뜻을 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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