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시작된 장맛비…23일 전국에 내릴 가능성
상태바
제주서 시작된 장맛비…23일 전국에 내릴 가능성
  • 연합뉴스
  • 승인 2022.06.20 16: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수량 많아 지난겨울부터 이어진 가뭄 해갈될 듯
누리호 발사일 날씨 양호…바람 잔잔하고 낙뢰 없어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길을 걷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쓰고 길을 걷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주 목요일인 23일께 전국에 장맛비가 내리면서 가뭄이 해소될 가능성이 있다.

20일 기상청 브리핑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남부지방부터 일본 남쪽 해상까지 발달한 정체전선상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에 이날 밤부터 21일 새벽까지 5~20㎜ 비가 오겠다.

제주에 장마가 시작하는 것으로 평년보다 하루 늦었다.

애초 기상청은 21일 남부지방에서도 장마가 시작할 것으로 봤으나 예상보다 정체전선 북상을 막는 북쪽 고기압은 강하게, 정체전선상 저기압은 약하게 발달해 일단은 제주에만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 바뀌었다.

21일 새벽부터 아침까지 경남남해안에 5㎜ 미만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나 이는 정체전선 때문이기보단 지형의 영향으로 장맛비로 보기는 어렵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23일께 우리나라 서쪽에서 정체전선상 발달한 저기압이 접근해오면서 23일 오후부터 24일까지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망대로면 이때 중부지방과 남부지방도 장마에 돌입하겠다.

23~24일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차가운 공기와 남쪽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 고온다습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에서 직접 충돌하기에 강수량이 많겠다. 강수량 예상치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지난겨울부터 이어진 가뭄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장맛비는 무더위도 누그러트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고기압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남쪽에서 고온다습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발생한 남부내륙 중심 무더위가 서쪽에서 접근해오는 저기압이 비구름대를 몰고 올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24일까지 중부지방까지 비를 뿌린 정체전선은 25일 다시 남쪽으로 내려가겠다.

이에 이후 중부지방은 북쪽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의 영향으로 산발적으로 소나기만 내리겠다. 다만 제주와 남부지방은 계속 정체전선 영향권에 머물러 장마가 이어지겠다.

한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발사될 예정인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일대에 바람이 강하게 불거나 낙뢰가 내리칠 가능성은 적다고 밝혔다.

우선 21일 나로우주센터가 있는 외나로도 반경 20㎞에 대기가 불안정한 지역은 없어 낙뢰가 치지는 않으리라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또 외나로도 고도 800~900m 지점 21일 오후 풍속이 10㎧로 강하겠으나 지상풍은 1~3㎧로 상당히 잔잔하겠다고 밝혔다. 또 제트기류가 흐르는 고도 12㎞ 상공 풍속도 50㎧로 발사에 지장을 줄 수준은 못 될 것으로 예상했다.

누리호가 발사되려면 지상풍은 10분 평균풍속과 순간최대풍속이 각각 15㎧와 21㎧ 미만이어야 한다. 고층풍은 최대풍속이 100㎧ 아래여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