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교 수요일 오후 5시 하교 지침 폐기 "이젠 학교 자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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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고교 수요일 오후 5시 하교 지침 폐기 "이젠 학교 자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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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6.2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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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학력 신장 위해 학교장 재량 필요…학교 내 스터디카페 늘릴 것"
고교 수업 현장[연합뉴스 자료]
고교 수업 현장
[연합뉴스 자료]

올해 하반기부터 광주지역 고등학교들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학생들을 하교시키는 '강제 지침'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

23일 광주시교육감직 인수위원회(인수위)에 따르면 인수위는 학력 신장을 위해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하교' 지침을 폐기하고, 하교 시간을 학교장 재량에 맡기기로 잠정 결론을 냈다.

인수위 관계자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학업 리듬을 유지하기 위해 수요일 저녁까지 학교에서 자율학습이든 방과후수업이든 어떤 형태로든 학생들을 공부시켜야 한다는 학생, 학부모들 의견이 있어 매주 수요일 하교 시간을 학교장 재량에 맡기는 방안으로 의견이 모였다"고 밝혔다.

장휘국 교육감 체제 들어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로 정해 고등학교 1·2·3학년 하교 시간을 오후 5시께로 정했고, 올해 들어 고 3학년에 한해 오후 5시 이후 특기·적성 방과 후 수업을 허용했다.

이에 일부 사립학교는 '교육청 눈치'를 보면서 매주 수요일 저녁까지 학생들에게 교실을 개방해 공부에 열중하도록 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학력 신장을 위해 학부모, 학생,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 자율에 맡겨 학교가 운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정선 당선인은 최근 논란이 되는 기숙사 활용도 학교장 재량권에 해당한다는 생각이며, 이 당선인이 취임하면 요즘 학생들의 트렌드에 맞춰 스터디카페 형식의 공간을 늘릴 것"이라며 "교사들의 역량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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