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3일 오전 도내 모든 지역에 호우예비특보가, 15개 시군에 강풍예비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인명·재산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섰다.
전남도는 이날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지난 2020년, 2021년과 같은 호우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도 13개 재난협업부서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여름철 풍수해 대비 계획 점검 및 상황판단 회의'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24일까지 예상되는 호우 전개 양상 등 기상 상황을 공유하고, 분야별 예방 활동에 들어가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 대응키로 했다.
전남도는 풍수해 최소화를 위해 ▲상습 침수지역 배수로 본격 강수 이전 정비 ▲수방 자재 전진 배치 ▲유수 소통 지장물 제거 ▲배수펌프장 가동 상태 및 정전 대비 점검 ▲옥외 간판․소형선박 등 결박 및 고정 ▲낙석·산사태·침수 위험지역 주민 사전대피 등 대책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재해취약지역 사전점검·예찰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20~2021년 수해 지역 침수 재발 방지와 인명피해 예방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강수가 전남 대부분 지역에 50~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까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이날 밤부터 24일 새벽에 강수가 집중될 전망이다.
김운형 전남도 자연재난과장은 "과거 호우피해지역 예찰을 강화하고 강풍에 따른 낙하물 피해 예방, 만조시기 전후 저지대 주민 대피 등 능동적이고 선제적 대응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이날 상황판단 회의 직후 곧바로 사전대비단계를 유지하고, 호우 특보 발효 이전인 오후 4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해 피해 최소화에 도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