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밤사이 광주와 전남에 많은 장맛비가 내렸다.
2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오전 7시 현재까지 누적 강수량은 구례 피아골 105㎜, 함평 월야 85㎜, 담양 봉산 81.5㎜, 곡성 옥과 70㎜, 광주 55.9㎜ 등을 보였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구례 피아골 41㎜, 담양 봉산 36.5㎜, 강진 32.8㎜, 광주 조선대 24㎜ 등에 달했다.
호우 특보는 장흥, 진도, 완도, 해남, 강진, 순천, 광양, 여수, 보성, 고흥 등 전남 10개 시·군과 거문도, 초도에 주의보 단계가 발효 중이다.
장맛비는 이날 낮까지 내리다가 잠시 그쳐 25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 다시 오겠다.
25일까지 전남 남해안에 30∼80㎜, 전남 나머지 지역과 광주에 20∼50㎜의 비가 더 내리겠다.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렸지만 시·도 소방본부에 접수된 피해는 아직 없다.
전남에서 배수 지원 요청이 1건 있었으나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가 아니라 지하 배수 설비 고장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여객선터미널이 있는 여수, 완도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섬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일부 통제될 예정이다.
무등산 등 국립공원의 탐방로 통제는 기상특보 해제 시까지 유지된다.
기온은 일요일인 26일까지 한낮에는 30도 안팎까지 올라 후텁지근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비는 강수량의 지역 간 차이가 크고 짧은 시간에 매우 많은 양이 집중되겠다"며 대비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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