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보성군은 민선 8기 김철우 군수 취임식을 직원 월례회의와 대민봉사활동으로 대체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취임 첫날인 7월 1일 김 군수는 취임식 대신 보성읍 시가지 환경정화 활동으로 재선 임기를 시작한다.
환경정화 활동은 관내 12개 읍면에서 동시에 실시하며, 전 직원이 군민을 위해 봉사하는 공직자의 사명을 다진다는 의미가 있다고 보성군은 설명했다.
정화 활동 후에는 보성군청 대회의실에서 직원 월례회의를 열고 취임 선서·취임사 낭독 등 민선 8기를 이끌 보성군 비전을 공유한다.
이어 주민과의 다양한 만남, 어린이집 1일 체육 교사로서 아이들과 보육 현장을 살핀다.
노인복지관 배식 봉사·영농현장 방문 등으로 지역 어르신·농업인들과 소통한다.
김 군수는 "변화하는 국민 눈높이에 맞춰 취임식을 취소하고, 공무원은 국민을 위한 봉사자라는 의미를 새길 수 있는 일정을 고민했다"며 "군민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우량 신안 군수도 7월 1일 취임식을 취소하고 하의면 대야도에서 어업인 쉼터 준공식 참석에 이어 낙도 주민들의 민생현장을 살피는 것으로 민선 8기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지난 겨울부터 이어지는 역대급 가뭄으로 군민들의 근심이 깊어가는 시기에 취임식을 개최하는 것 보다는 타들어 가는 농심을 조금이나마 위로하기 위해 민생현장으로 달려가게 됐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박우량 군수는 "민선 8기 동안 군민이 잘 사는 신안, 문화예술이 꽃 피는 신안, 섬마다 아름다운 공원이 있는 신안을 만들어가기 위해 주민들과 현장에서 함께 소통할 것"이라며 "섬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고, 살고 싶은 천사섬 신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