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혹독한 무더위…내륙 곳곳 낮부터 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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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혹독한 무더위…내륙 곳곳 낮부터 소나기
  • 연합뉴스
  • 승인 2022.07.0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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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인천·부산·광주·제주 등 지난 밤 열대야
낮 최고 28~34도…서울·대전·대구 한낮 34도
아지랑이 피어 오르는 도로[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지랑이 피어 오르는 도로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요일인 5일에도 한증막에 들어온 듯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내륙에는 낮부터 밤까지 소나기가 쏟아지겠다.

서울, 인천, 부산, 광주, 제주 제주시 등에 지난 밤 열대야(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가 나타났다.

제주시는 올해 열대야인 날이 벌써 9일이나 됐다.

제주는 보통 여름철에 열대야가 한 달 정도 나타난다. 하지만 6월에 열대야를 겪는 경우는 드문데 올해 6월에는 열대야가 6일 있었고 이달 들어선 2일부터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해가 진 뒤에도 더운 까닭은 제4호 태풍 에어리가(AERE)가 북상하면서 고온다습한 공기를 우리나라에 꾸준히 밀어 넣었기 때문이다. 에어리는 5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북서쪽 18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태풍보다 약한 중심 최대풍속이 17㎧ 미만인 열대저기압)로 약화했다.

열대야는 5일 밤에도 나타나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22~25도였다.

주요 도시 오전 8시 기온은 서울 26.8도, 인천 25.5도, 대전 25.7도, 광주 26.0도, 대구 25.7도, 울산 25.3도, 부산 26.0도다.

갑작스런 소나기, 그늘막으로 대피소나기가 내린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인근에서 비가 오자 시민들이 그늘막으로 모여들고 있다. 2022.7.4 (사진=연합뉴스)
갑작스런 소나기, 그늘막으로 대피
소나기가 내린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인근에서 비가 오자 시민들이 그늘막으로 모여들고 있다. 2022.7.4 (사진=연합뉴스)

고온다습한 공기가 대기 하층을 점령한 가운데 낮에는 강한 햇볕까지 더해지면서 체감온도가 33~35도 내외로 치솟는 혹서가 나타나겠다.

낮 최고기온은 28~34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대전, 대구 한낮 기온이 34도까지 뛰겠다.

광주는 최고기온이 33도, 울산과 인천은 31도, 부산은 30도겠다.

대부분 내륙지역에는 5일 오전과 밤사이 5~60㎜(많은 곳은 80㎜ 이상) 소나기가 오겠다. 대기 하층은 기온이 높지만, 상층엔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자리한 터라 둘이 충돌하면서 소나기구름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6일 새벽까지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제주는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불어오는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산을 타고 오르면서 5일부터 6일 새벽까지 5~30㎜ 비가 내리고 7일 다시 또 비가 오겠다.

7일엔 북쪽에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수도권, 강원내륙·산지, 충청, 호남, 경북북부내륙, 경상서부 등에도 가끔 비가 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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