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아껴달라"…광주 주요 식수원 동복댐 저수율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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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아껴달라"…광주 주요 식수원 동복댐 저수율 23%
  • 최철 기자
  • 승인 2022.07.10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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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주의 단계 '주암댐'지난 8일 오전 전남 순천시 주암댐의 수심이 낮아져 갈색 수면선이 드러나 있다. 섬진강 수계 다목적댐인 주암댐은 이날부터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이날 오전 기준 저수율은 24%를 기록하고 있다. 2022.7.8 (사진=연합뉴스)
가뭄 주의 단계 '주암댐'
지난 8일 오전 전남 순천시 주암댐의 수심이 낮아져 갈색 수면선이 드러나 있다. 섬진강 수계 다목적댐인 주암댐은 이날부터 가뭄 주의 단계에 진입했다. 이날 오전 기준 저수율은 24%를 기록하고 있다. 2022.7.8 (사진=연합뉴스)

계속되는 가뭄으로 광주 주요 식수원 저수량이 크게 떨어졌다.

10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가을부터 강수량이 평년보다 크게 떨어지면서 광주 식수 공급원인 동복댐과 주암댐 저수량이 평년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의 6월 평균 저수율은 62% 정도지만 8일 현재 기준으로 23%에 불과했다.

이달 중순까지 많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저수율이 20% 미만으로 떨어지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상수도사업본부는 우려했다.

광주 수돗물 생산과 사용량은 평상시 하루 50만㎥ 정도인데 이달 들어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54만㎥ 수준으로 증가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가뭄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경우 수질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비상 가뭄상황에 대비해 효율적인 정수처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 가뭄에 따른 비상대응 물 절약 시민 홍보, 급수 수계조절, 비상급수대책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염방열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평년 대비 강우량이 3분의 1 수준 밖에 되지 않아 가뭄이 계속될 경우 수질이 악화되는 등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며 "당분간은 비가 오더라도 동복댐와 주암댐의 저수율이 너무 낮아 평균치 회복 때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어 가뭄 극복을 위해 물 아껴쓰기에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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