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한 광주 제조업'…3분기 연속 기준치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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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한 광주 제조업'…3분기 연속 기준치 밑돌아
  • 연합뉴스
  • 승인 2022.07.1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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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제조업체의 체감경기가 3분기 연속 기준치(100)를 밑도는 등 암울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상공회의소 전경[광주상의 제공]
광주상공회의소 전경
[광주상의 제공]

11일 광주상공회의소가 지역 내 제조업체 122곳을 대상으로 3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기업경기실사지수(BSI·기준치=100)는 75로 집계됐다.

직전 2분기(99)나 코로나19 이후 가장 좋았던 지난해 3분기(117)와 비교하면 24∼42포인트 낮은 수치다.

2분기 실적도 90으로 공급망 병목현상, 내수와 수출입 부진 등으로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

업종별 전망은 IT·전기·가전(110), 기계·금형(100)업종은 기준치를 웃돌았으나 식음료(67), 고무·화학(27), 유리·비금속광물(88), 철강·금속가공(47), 자동차·부품(58) 등의 업종은 기준치에 훨씬 못 미쳤다.

기업 규모별로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73으로 조사됐다.

이는 제조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감소 우려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상의는 분석했다.

수출기업과 내수 기업은 각 70과 75로 인플레이션 우려 확대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와 생산원가 상승, 내수 위축 등을 우려했다.

지역 제조업체 10곳 중 6곳(60.7%) 이상은 상반기 영업이익이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치를 달성했거나 근접했다는 응답은 36.8%, 목표치를 초과했다는 답변은 2.5%에 그쳤다.

민선 8기 지역 경제 활성화 여부에 대해 67.0%와 10.0%가 '별로 기대하지 않거나 기대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으며 '다소 기대 한다거나 기대한다'는 응답은 22.3%와 0.7%였다.

민선 8기 지자체가 우선해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지역 특화산업 육성(51.2%), 입지·시설·환경 관련 규제 해소(48.8%), 외자·기업 투자유치(42.1%), 용지·도로·항만 등 인프라 확충(16.5%), 지역대학지원 등 인력양성(10.7%) 등을 들었다.

최종만 광주상의 상근부회장은 "생산원가 상승과 환율 변동성 확대, 고물가 등으로 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악화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대응을 위한 원자재 가격 안정과 세제 개선 지원 등 정부 차원의 특단의 조치와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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