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파라인플루엔자 유행 동향을 분석한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 '바이러시스'(Viruses)에 최근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논문은 코로나19 팬데믹 전후로 질병관리청과 함께 진행한 연중 인플루엔자, 호흡기 바이러스 감시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2018∼2021년 파라인플루엔자 양성 환자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의 분자 역학적 관계 등을 담았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과 2019년 3~7월에 유행하던 파라인플루엔자는 방역지침 강화 영향으로 2020년에 유행하지 않다가 2021년 9~11월에 다시 유행했다.
특히 다양한 유전자형을 가진 바이러스가 광주에서 확인됐지만 2021년에는 단일 유형의 바이러스가 유행했다.
상하부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파라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소아 후두염의 가장 흔한 원인일 뿐 아니라 성인에게 면역 저하를 일으키고 환자에게 심한 폐렴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논문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 유입이 지역사회 집단면역체계를 무너뜨리고 집단발병으로 이어져 사회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야기할 수 있어 호흡기감염증 병원체에 대한 지속적인 감시의 필요성을 재차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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