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광복 77주년 경축식 '혁명하는 기회도시·위대한 전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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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광복 77주년 경축식 '혁명하는 기회도시·위대한 전남' 선언
  • 최철 / 박성수 기자
  • 승인 2022.08.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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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
전남도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

광주와 전남에서 15일 각각 광복 제77주년 경축식을 갖고 '균형발전 기회도시 광주'와 '하나 됐던 광복의 마음으로 더 위대한 전남 실현'을 선언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경축사를 통해 "광복 77주년을 맞아 국내 최대 항일 독립운동 전진기지였던 광주를 수도권 집중으로부터 해방하는 '균형발전 기회도시 광주'로 우뚝 세우겠다"고 선언했다.

강 시장은 이어 "광주는 단 한 번도 시대의 요구를 회피하지 않았으나, 유독 당위와 의무를 앞세워 개인의 행복 추구라는 기본권도 때로는 억누르면서 충분히 누리지 못했다"면서 "역사를 혁명했던 광주는 이제 내 삶을 혁명하는 기회도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대의 요구에 따른 의무와 당위를 수행하면서도 일자리가 없어, 또는 누릴 수 없어 시민이 떠나는 도시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면서 "광주에서 태어나 더 많은 것이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고, 숫자로 확인되는 것이야말로 광복 77주년을 맞이하는 '기회도시 광주'의 첫 출발"이라고 말했다.

강 시장은 "수도권 집중은 이제 지방 소멸을 야기하는 심각한 '국가 질병'이 됐다"고 진단하고 "수도권 집중으로부터 해방하는 '균형발전 기회도시 광주'가 답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구 선생께서 이곳 광주극장에서 말씀하신 '삼균주의'는 오늘날 대한민국에 더욱 필요한 정신"이라며 "그 뜻에 따라 대한민국은 어디에서나 정치·경제·교육의 균등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경축사에서 "선열들이 되찾아 주신 빛은 77년의 세월을 관통해 우리를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으로 이끌어 왔다"며 "동북아의 공동번영을 위해 일본의 진심 어린 사죄와 보상을 촉구하고, 하나가 됐던 광복의 마음으로 '더 위대한 전남'을 향해 힘차게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축식은 '광복의 빛으로, 새로운 전남을 밝혀 나가겠습니다'라는 주제로, 독립유공자 포상, 경축사, 경축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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