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원자잿값 급등에'…광주전남 무역수지 흑자기조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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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원자잿값 급등에'…광주전남 무역수지 흑자기조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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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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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은 15.5%, 수입은 50.1% 급등…무역수지 전년 동월 대비 80%↓

광주와 전남지역 7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양 컨테이너 부두 전경[연합뉴스 자료]
광양 컨테이너 부두 전경
[연합뉴스 자료]

지난해와 비교해 수출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지는 등 나름대로 선방하고 있으나 수입이 큰 폭 증가하면서 흑자 규모가 쑥쑥 줄고 있다.

광주본부세관이 16일 발표한 7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5.5% 증가한 62억6천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은 50.1% 급증한 59억8천1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2억8천800만 달러 흑자에 그쳤다.

수출 증가 폭은 10%에 그쳤지만 수입은 50% 급증한 셈이어서 장기간 이어졌던 무역수지 흑자 기조까지 위협받는 실정이다.

지난해 7월 무역수지 흑자 규모인 14억4천300만 달러와 비교하면 80%, 전달(8억800만 달러)과 비교해도 64.4%나 쪼그라들었다.

7월 말까지 더한 누적 수출(405억4천900만 달러)과 수입(346억2천만 달러)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각 23.6%와 45.5%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59억2천9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90억1천400만 달러와 비교하면 34.2%나 줄었다.

지역별로 광주지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4% 증가한 17억3천900만 달러, 수입은 33.3% 늘어난 9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8억3천900만 달러 흑자다.

품목별로 반도체(62.4%)·수송장비(28.3%)·타이어(21.2%)가 수출을 견인했다.

전남지역 수출과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각 13.7%(45억3천만 달러), 53.5%(50억8천100만 달러) 늘어 무역수지는 5억5천1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수출은 석유제품(44.4%)·철강제품(8.0%)·수송장비(22.3%)가 늘었다.

수입은 원유(90.8%)·석탄(116.3%)·화공품(57.5%) 등이 큰 폭 증가해 무역수지 적자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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