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문화전당 '물' 주제 전시 '아쿠아 천국' 관람객 5만 돌파
상태바
아시아문화전당 '물' 주제 전시 '아쿠아 천국' 관람객 5만 돌파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2.08.19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밌고 아름다운 작품 구성 주효…ACC 누리집서 증강현실로도 감상
에코 오롯 '제주산호뜨개'
에코 오롯 '제주산호뜨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기획 전시 '아쿠아 천국'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관람객 5만 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물을 주제로 한 전시 '아쿠아 천국(Aqua Paradiso)'의 지난 15일 기준 입장객 수가 5만4천여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 9일 개막 이후 59일 만에 거둔 성과다.

다음 달 12일 전시 폐막까지 3주가 남아 더 많은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아쿠아 천국'은 기후위기 시대, 물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물과 인간의 관계를 되새겨 보고자 기획한 현대미술 전시다.

전시엔 한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대만, 프랑스 출신 작가 11명의 작품 14점을 선보이고 있다.

전시는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작품을 재밌게 즐기고 시각적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물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해 생각하게 만드는 수준 높은 국제 전시라는 평가도 관람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특히 제주도 예술가 단체 '에코 오롯'의 '바다의 눈물', '플라스틱 만다라', '제주산호뜨개'가 관람객에게 깊은 울림을 주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아드리앵 M& 클레어 B '아쿠아 알타-거울을 건너서'
아드리앵 M& 클레어 B '아쿠아 알타-거울을 건너서'

전시 마지막 날인 다음달 12일 고래의 눈을 형상화한 '플라스틱 만다라' 작품을 해체, 작품의 일부로 제작한 유리병 목걸이 100개를 관람객에게 나눠 줄 예정이다.

프랑스 출신의 작가 아드리앵 엠(M) & 클레어 비(B)의 작품 '아쿠아 알타-거울을 건너서' 도 줄서서 관람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2019년 베니스 대홍수를 배경으로 한 작품은 사랑과 상실에 관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입체 책과 증강현실로 표현해 관람객의 호평을 받고 있다.

이밖에 리경 작가의 '나의 환희는 거칠 것이 없어라' 인도네시아 작가 마리안토가 그린 대형 풍경화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18m넓이, 3m 높이의 벽화는 족자카르타 풍경을 담았다.

또 대만 작가 리우 위가 들려주는 '홍수 설화'는 매체예술로 재현된 연극 공연처럼 보인다. 관람객은 편히 누워서 색을 표현하는 몽환적인 아름다움과 음향의 중독성에 심취해 작품을 관람한다.

리우 위 '이야기가 넘쳐 홍수가 될 때'
리우 위 '이야기가 넘쳐 홍수가 될 때'

ACC는 '아쿠아 천국' 전시장에 방문하지 못한 관람객을 위해 온라인 증강현실(VR) 전시도 준비했다.

ACC 누리집 전시 소개와 ACC 채널 플러스에서 관람 할 수 있다.

'아쿠아 천국'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12일까지 ACC 복합 전시 3·4관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다. 수요일과 토요일은 저녁 오후 8시까지 연장 개관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