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를 잃고 미아상태로 시민에게 발견돼 구조된 '팔색조' 2마리가 19일 최초 구조한 무등산 자락으로 돌아갔다.
19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따르면 이달 초 동구 학동과 서석동에서 각 한 마리씩 미아상태로 건물 주변에서 구조돼 센터의 보살핌을 통해 건강하게 성장해 적기에 본래 서식지로 돌아가게 됐다.
'팔색조'는 천연기념물 204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된 여덟 빛깔의 비단처럼 빛나는 아름다운 색을 가진 희귀 여름철새다.
시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2019년 개소한 이후 매년 구조 신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3년7개월여 만에 부상한 야생동물 118종 1천985마리를 구조·치료했으며, 지금까지 총 631마리를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구조한 동물 중에는 수달, 하늘다람쥐, 수리부엉이, 삵 등 천연기념물과 멸종위기동물 20종 253마리도 다수 포함돼있다.
야생동물구조치료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광주시 홈페이지(분야별정보-환경-보건환경검사-검사·조사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병철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간 소중한 구조 동물들 모두 건강하게 잘 살아가기를 바란다"며 "시민과 야생동물이 공존하는 생명존중 생태환경 도시 광주가 조성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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