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남도 전통술 ‘영광 보리향 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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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남도 전통술 ‘영광 보리향 탁주’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5.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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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식이섬유 풍부해 건강 참살이식품 각광

▲ 보리향 탁주는 보리 특구인 영광산 찰보리쌀을 사용해 진한 보리향과 걸쭉한 맛이 일품이다.
전라남도는 6월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술로 영광 대마주조장(대표 정덕진)의 ‘보리향 탁주’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6월의 남도 들녘은 농부들이 토실토실 노랗게 익은 보리를 수확하고 모내기를 준비하는 시기다. 보리는 비타민 B1과 B2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변비와 다이어트에 아주 좋아 건강 참살이 식품으로 각광받는 식품이다.

또한 칼슘과 섬유질, 비타민B가 쌀보다 훨씬 많이 들어 있어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칼륨이 다량 함유돼 있고 식이섬유는 쌀보다 10배나 많다.

보리향 탁주는 보리 특구인 영광산 찰보리쌀을 사용해 진한 보리향과 걸쭉한 맛이 일품이다. 정덕진 대표의 어머니 이숙여(89) 씨가 영광 대마면의 나주 정씨 집안으로 시집와 18살부터 술을 빚어 팔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쌀이 부족해 보리로 막걸리를 만들었던 것이 지금의 보리향 탁주로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지역에서는 ‘할머니막걸리’로 더 유명하다.

보리입국과 보리 원료를 3번의 발효 과정을 거쳐 제조함으로써 보리 막걸리만의 독특한 맛과 알싸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담고 있어 참살이시대에 딱 알맞은 막걸리다.

한때 보리 가공식품은 정부의 보리 수매제 폐지와 보리 수요 감소로 쇠락의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쌀보다 높은 식이섬유 등 참살이식품으로서 보리막걸리의 상품 가능성을 알아본 정 대표의 역발상으로 쌀막걸리와 차별화하는데 성공했고 이제는 보리막걸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보리향 탁주’의 소비자 판매가격은 500㎖ 1병 기준 1천 원으로 전화(061-351-9988) 주문을 통해 직접 구입할 수 있다.

서은수 전남도 식품유통과장은 “6월 보리 수확기를 맞아 남도의 구수한 보리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는 보리향 탁주를 마셔볼 것을 권한다”며 “이제 우리의 음주문화도 건강에 좋은 전통주를 애용하는 방향으로 바뀔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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