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방학 중 무상급식 협의체' 구성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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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방학 중 무상급식 협의체' 구성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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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8.30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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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들 '불소통 앙금' 안 풀려…일각선 '시민단체' 제외 주장도
광주시교육청 전경[연합뉴스 자료]
광주시교육청 전경
[연합뉴스 자료]

광주시교육청이 유치원과 초등학교 돌봄교실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올 겨울방학부터 추진하려는 무상급식과 관련한 협의체 구성이 난항을 겪고 있다.

3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시 교육청은 전교조 광주지부, 광주 교사노조, 학교 비정규직노조 광주지부 등 노조와 교장·영양사·조리원·조리사 등 직능 대표, 학부모 및 시민단체 대표 등이 참여한 협의체를 이달 내 구성할 계획이었다.

시 교육청은 올 여름방학부터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하려다 노조 등의 반대로 무산되자 급식 관련 노조와 이해관계인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꾸리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노조들이 협의체 참여를 꺼리고 있어 협의체 구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협의체 구성이 난항을 겪는 이유는 노조들의 '앙금'이 풀리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조들은 이정선 교육감이 취임 직후 노조들과 소통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하다 무산됐다고 비판하고 있다.

일부 노조는 시민단체를 제외하고 '순수 노조들만'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 노조 관계자는 "일부 노조는 노조들만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주장하는 등 노조마다 협의체 구성에 대한 입장이 조금씩 다르다"며 "협의체 구성이 언제 이뤄질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교육청은 노조들과 꾸준히 대화를 시도해 협의체 결실을 보겠다는 입장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노조들을 자극하지 않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협의체 구성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 교육청은 올 여름방학부터 공립유치원(병설 114개원·단설 12개원)과 초등학교(150개교) 돌봄교실 참여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을 하려다 노조 등의 반대에 부딪혀 현재 초등학교 1개교, 유치원 10개 원에서만 무상급식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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