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과 평화' 주제…광주예총 아트페스티벌 성황
상태바
'전쟁과 평화' 주제…광주예총 아트페스티벌 성황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2.09.04 1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총산하 10개 협회 참여…3년 만의 대규모 실외 행사 시민 큰 호응
2022 광주예총 아트페스티벌 개막식
2022 광주예총 아트페스티벌 개막식

'전쟁과 평화'를 주제로 열린 제13회 광주예총 아트페스티벌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며 미래의 희망을 전파했다.

이번 아트페스티벌은 지난 2~3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광주지역 10개 문화예술단체가 함께 만든 올해 행사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실외에서 전세대를 아우르며 평화를 기원하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슬로건 '예술의 날개 찬란한 평화'라는 내용을 담은 행사로 전쟁이 멈춘 평화로운 지구촌을 기원하는 공연부문 6개 단체와 작품 전시부문 4개 단체로 시민들에게 평화의 가치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행사 개막식은 슬로건에 맞게 우크라이나 국립오페라하우스 단원 출신 첼리스트 안톤 콘트라텐코 무대와 고려인 마을 어린이합창단 공연, 다문화가족 샤오씽씽어린이 합창단이 특별출연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전쟁과 평화' 다큐멘터리 더빙쇼와 음악협회 크로스오버 앙상블 친친클래식 연주
'전쟁과 평화' 다큐멘터리 더빙쇼와 음악협회 크로스오버 앙상블 친친클래식 연주

이번 행사를 이끈 영화인협회는 '전쟁과 평화' 다큐멘터리 더빙쇼와 음악협회의 크로스오버 앙상블 친친클래식의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주로 큰 호응을 얻었다.

국악협회는 무용 '청풍명월', 빛고을영무장농악단 넌실의 '우도농악' 등을 선보였다.

무용협회 댄스컴퍼니 '썬 앤 프렌즈(Sun&Friends)'
무용협회 댄스컴퍼니 '썬 앤 프렌즈(Sun&Friends)'

무용협회는 댄스컴퍼니 '썬 앤 프렌즈(Sun&Friends)'의 '우리들의 블루스', 나빌레라 예술단의 '버꾸춤', 빛고을 댄서스의 'The big question' 등 화려하고 아름다운 춤을 선보였다.

연극협회는 문화예술공방 바람꽃이 준비한 위안부 할머니의 어린 시절과 해방이후의 삶을 회상하는 내용의 노래음악극 '기억해주세요'를 공연했다.

연예협회는 대중가수 '진국이'의 노래를 비롯해 배우 향기, 위명선 등이 출연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빛고을 댄서스의 'The big question'

한편, 전시아트페스티벌에서는 건축가회·문인협회·미술협회·사진협회 회원들의 다양한 작품 전시회가 열려 시민들의 큰 반응을 얻었다.

광주전남건축가회에서는 현상공모에 당선된 16명의 작품을 전시와 더불어 광주의 과거·현재·미래 건축물을 살펴볼 수 있도록 양림동 일대 투어를 진행해 예술과 공존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문인협회는 회원 70여명이 기증한 창작 작품 도서전시회를 개최하고 작가가 직접 현장에서 사인회를 갖는 이벤트도 가졌다. 이 행사에선 고려인마을 문화관에 전시된 국가기록물인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출신 작가들의 작품 20여점도 함께 공개했다.

미술협회는 7명의 참여작가가 시민과 함께하는 '픽셀아트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작품 창작에 시민도 참여함으로써 예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사진협회에서는 40여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사진예술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시민 기념사진 촬영 서비스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2022 광주예총 아트페스티벌 총감독 차두옥 영화인협회장
2022 광주예총 아트페스티벌 총감독 차두옥 영화인협회장

이번 페스티벌 총감독을 맡은 차두옥 영화인협회장은 "이번 아트페스티벌을 통해 예술 장르 간 융합과 소통으로 미래지향적인 대안을 제시해 시민과 함께 하나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민에게 평화의 가치를 전달하고 전쟁의 아픔을 예술로 치유하며 문화의 가치를 전하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