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영향권 벗어난 광주전남 특보 모두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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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영향권 벗어난 광주전남 특보 모두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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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0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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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채 뽑힌 나무(여수=연합뉴스) 천정인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오전 전남 여수시 국동 한 공터에서 대형 나무가 쓰러져 있다. 2022.9.6
뿌리채 뽑힌 나무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지나간 6일 오전 전남 여수시 국동 한 공터에서 대형 나무가 쓰러져 있다. 2022.9.6 (사진=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동해안으로 빠져나가 광주·전남 지역은 영향권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6일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오후 3시 기준으로 울릉도 북동쪽 약 28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72㎞ 속도로 북동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 이날 오후 9시께 일본 삿포로 북서쪽 약 39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전남 지역에 내려졌던 기상 특보들도 대부분 해제됐다.

오전 9시 20분을 기해 내륙 지역에 내려진 태풍 특보는 해제됐고, 오후 3시부터 순차적으로 강풍주의보와 풍랑주의보도 모두 해제됐다.

먼바다에 아직 발효 중인 풍랑주의보 역시 이날 오후 6시쯤에는 모두 해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지나간 하늘은 8일까지 대체로 맑겠다.

7일부터 이틀간 아침 최저기온은 14~20도 분포를 보이며 평년보다 2~3도 낮겠고, 낮 최고기온은 27~30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역대급 태풍이 몰고 온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은 광주·전남 곳곳에 생채기를 남겼다.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누적 강수량은 전남 광양 백운산 235㎜로 가장 많았고, 완도 청산도 233.5㎜·진도군 215㎜·해남 현산 202.0㎜를 기록했다.

여수에서는 161.6㎜, 광주에서는 87㎜의 비가 내렸다.

특히 이날 오전 3~4시께 태풍의 중심이 50㎞ 부근까지 다가온 여수의 경우 시간당 53.0㎜의 강한 비가 쏟아지기도 했다.

바람도 세차게 불어 최대순간풍속(초속)은 가거도에서 42.3m를 기록했고, 진도 수유 41.3m·여수 36.3m로 나타났다.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전남 지역에서만 34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비바람에 떨어진 배들6일 오후 전남 순천시 낙안면 배 농장에서 농민이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떨어진 배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2.9.6 (사진=연합뉴스)
비바람에 떨어진 배들
6일 오후 전남 순천시 낙안면 배 농장에서 농민이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떨어진 배들을 살펴보고 있다. 2022.9.6 (사진=연합뉴스)

전남 9개 시군에서 주택 24동이 침수되거나 부서졌고 벼·대파·배추 등 522㏊가 쓰러짐 피해를 봤다.

배, 무화과, 사과 등 과수농가 578㏊에서도 낙과 피해가 발생했고 일부 양식장과 염전이 망가졌다.

신안 흑산도 선착장과 여수·완도·고흥 방파제가 각각 훼손되는 등 15개소의 공공시설에도 피해가 발생했다.

정전 피해도 잇따라 목포 등 13개 시군에서 1만3천여가구가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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