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외출했다가 연락이 두절된 60대 여성이 사흘 만에 무등산 탐방로 인근에서 무사히 발견됐다.
11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무등산 세인봉 삼거리 인근 탐방로에서 한 등산객이 강모(66) 씨를 발견해 신고했다.
강씨는 심한 탈수 상태 등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이 위험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강씨가 산에서 길을 잃고 떠돌다 다행히 탐방로까지 접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고자가 강씨를 알아볼 수 있었던 것은 경찰이 나눠준 전단지 덕분이었다.
경찰은 추석 연휴를 맞아 영업을 하지 않던 전단지 제작 업체에 사정을 설명하고 강씨의 인상착의가 담긴 전단지 300장 등을 만들어 등산객들에게 배포했다.
경찰은 강씨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강씨는 지난 8일 오전 10시 30분께 집을 나서 무등산으로 향했다가 귀가하지 않아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 수색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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