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이산 감남종 추모…토요상설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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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재 이산 감남종 추모…토요상설공연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2.09.2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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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3시, 현장 관람·온라인 생중계
이산 고 감남종
이산 고 감남종

이번주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은 24일 오후 3시 무형문화재 초청무대로 이산 감남종의 추모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1호 판소리 고법 예능보유자 이산 감남종(甘南淙) 선생은 지난 4월 2일 향년 91세로 별세했다.

무대에서는 고인이 생전 공연한 영상을 통해 그를 회고하고 애도하는 시간을 갖고, 고인이 좋아했던 기악곡과 살풀이, 육자백이, 흥타령을 연주한다.

전승교육사 양신승(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1호 판소리 고법 전승교육사)과 대금 윤암현(전남도립국악단원), 아쟁 유서정(전남대학교 석‧박사 통합과정 재학), 살풀이 김종필(전남도립국악단원), 소리 박미정(전남도립국악단원), 김지연(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국악강사, 판소리 고법 이수자), 김현란(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호 남도판소리 춘향가 전수자) 등이 연주자로 수고할 예정이다. 사회는 김산옥이 함께한다.

전남 해남군 삼산면 출신인 故 감남종 선생은 1945년 임방울 명창의 소리에 북을 쳤던 고명진 선생에게 2년간 고법(鼓法·북을 치는 법)을 배웠다.

고인은 어린 시절부터 곧잘 북을 매고 다녀 해남에서 ‘애기명고’로 불렸다.

우리나라 국악계 최초로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로 지정(1978년)됐던 김명환 선생이 1954년 신병 치료차 대흥사 인근 마을에 머물렀던 4년간 고인은 고법을 전수받았다.

고인의 호 이산은 일산 김명환 선생이 "내 고법을 이으라"는 의미로 지어줬다고 한다.

故 감남종 선생은 1984년 전국고수대회에서 명고부 장원상을 받은 뒤 명고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광주시립국극단에서 상임지도위원 지정 고수로 2년간 재직했다.

그는 김명환 선생 직계 수제자로 인정받아 1995년 4월 광주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1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로 지정됐다.

고인은 공대일, 장월중선, 성창순, 정순임, 이임례, 이지오 등 수많은 명창의 소리에 북 장단을 맞췄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에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은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다.

전통문화관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서도 실시간 생중계한다.

한편, 오후 1시 30분부터는 전통문화관 일원에서 민속놀이와 한복체험이 펼쳐지고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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