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수산박물관 어디로…전남 7개 시·군 유치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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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수산박물관 어디로…전남 7개 시·군 유치 경쟁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2.09.2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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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강점 내세워 유치전, 지역 각계각층 나서 총력
전남도청[전남도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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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에 들어설 국립해양수산박물관 대상지 선정을 앞두고 전남 시·군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7월 국립해양수산박물관 대상지를 선정하기 위한 연구 용역 계약을 체결하고 대상지 선정 절차에 들어갔다.

도는 다음 달 7일까지 신청을 받고 현장 평가 등을 거쳐 17일 대상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립해양수산박물관은 해양수산부가 전액 국비 1천245억원을 들여 전시·체험관, 연구시설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상지는 공모를 통해 전남도와 광주전남연구원이 선정한다.

공모에는 여수·해남·완도·신안·강진·보성·고흥 등 전남 7개 시·군이 뛰어들었다.

해수부는 대상지가 선정되면 내년 4월까지 타당성 용역을 마친 뒤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6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상지 발표가 임박하면서 공모 신청을 낸 지자체는 저마다 강점을 내세우며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유치 타당성, 파급효과,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성 등을 부각하면서 지역 각계각층까지 나서 총력전에 들어갔다.

여수시는 풍부한 해양 자원을 갖췄고 후보지인 여수세계박람회장이 개발에 따른 행정절차가 용이하고 접근성이 우수하며 박람회장 사후활용에도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해남군은 대륙과 해양으로 동시에 나아갈 수 있는 입지 조건에 전남 서해안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서 접근성이 뛰어난 점 등을 내세운다.

완도군은 해양 생태계의 보고이자 전국 최대의 수산물 생산 지역으로, 다양한 해양수산·문화 자원을 보유한 점 등을 어필하고 있다.

신안군은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된 '신안 갯벌'과 서울시 면적의 22배인 넓은 바다, 퍼플섬 등 풍부한 해양자원을 갖춘 점을 강점으로 판단한다.

보성군은 공룡공원·화석지·생태관과 해상 낚시공원, 어촌체험마을 등 다양한 해양레저 시설을 갖추고 있고 남해안 남중권을 관통하는 수산자원 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는 점을 어필한다.

고흥군은 고흥∼제주 간 여객선,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곳으로 경남과 전남을 잇는 교통 요충지에 마거릿 기념관·소록도·국립청소년우주센터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점을 내세운다.

전남도 관계자는 "센터를 유치하면 각종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만큼 지역마다 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심사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평가해 대상지를 뽑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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