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갑석,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제시에 이종섭 국방장관 "적극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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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갑석,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제시에 이종섭 국방장관 "적극 추진“
  • 최철 기자
  • 승인 2022.10.0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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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연합뉴스 자료사진]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이종섭 국방부 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등산 정상부 방공포대의 이전 계획을 내년 안에 마련한다는 군 당국 입장이 국방부 국정감사 현장에서 재차 확인됐다.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갑석(광주 서구갑) 의원에 따르면 전날 열린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이종섭 장관은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계획을 내년 말까지 제시해달라는 요구에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송 의원은 "방공포대가 무등산 주둔을 한 이후 56년 동안 포대 건설 공사를 시작한 시점부터로는 61년 동안 광주시민은 무등산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는 안타까움이 크다"면서 "새로운 무기체계의 발전, 안보상황 변화에 따라 방공포대가 산 정상을 고수해야 할 필요성이 적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내년 12월 포대 부지에 대한 광주시의 사용 허가가 만료되는 만큼 그전까지 로드맵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송 의원은 또 "무등산은 18개 육상 국립공원 중 정상에 군 부대가 주둔하는 유일한 국립공원이고, 정상부 주상절리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으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세계적 명산이지만 56년간 정상부에 방공포대가 위치하면서 생태계가 불가피하게 훼손돼 왔다"고 강조했다.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서구갑)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 서구갑)

이어 "이제는 새로운 무기체계의 발전, 안보 상황의 변화에 따라 방공포대가 산 정상을 고수해야 할 필요성이 적고, 특히 내년 12월 포대 부지에 대한 광주시의 사용허가가 만료되는 만큼 그전까지 이전후보지 제시 등 무등산 방공포대 이전 로드맵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무등산 방공포대는 1961년부터 건설공사를 시작해 1966년부터 주둔을 시작했다.

1995년 방공포대 이전 문제가 처음 수면 위로 떠오른 이후 2015년 광주시와 국방부 간 이전협약이 체결됐으나 지금까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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