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의 거장 '조르주 루오 展'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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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거장 '조르주 루오 展' 개막
  • 김민선 기자
  • 승인 2022.10.0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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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미술관서 내년 1월 29일까지 소장품 200여 점 선봬

전남도립미술관은 6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하반기 특별전 '인간의 고귀함을 지킨 화가 조르주 루오' 전시를 개최한다.

조르주 루오는 20세기 미술의 거장으로 당시 유행했던 미술운동인 야수파나, 표현주의 등의 어떤 경향에도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화가이다.

도립미술관은 그의 생애와 예술성을 조명해 보고자 기획한 전시다.

국내에서 13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당시 시대적 아픔과 그에 따른 변화되는 작품의 역사를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도록 대표작 '미제레레(Miserere)'를 비롯해 200여 점의 작품을 주제별 6개의 섹션으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조르주 루오의 자화상과 그와 친분이 있었던 친구나 스승의 초상화를 선보인다.

2부에서는 '뒷모습의 누드(1929)' 작품을 비롯한 여성과 누드를, 3부에서는 '오렌지가 있는 정물(1931)' 작품과 함께 정물과 풍경화 주제를 선보인다.

4부에서는 1, 2차 세계대전으로 전쟁의 참혹함을 겪은 후 제작한 '미제레레(1927)', 5부에서는 '예수그리스도의 수난'을 주제로 한 전시로 '그리스도' 작품이 대표적이다.

6부에서는 루오가 평생 집착했던 주제 '서커스와 광대'를 비롯해 퐁피두에서 대여한 '두 형제(1948년경)', '어린 피어롯' 등을 전시한다.

조르주 루오가 작품 속 대상에게 내포된 주제를 탐구하며 의미하고자 했던 여성과 꽃, 광대, 서커스 등의 작품을 선보이며, 루오의 숭고한 예술 정신을 조명하며 당시 시대상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루오가 생전에 사용하던 붓과 팔레트, 서적 등 희귀한 유품도 함께 공개한다.

또한 초기 작품인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을 슬퍼하는 성녀들(1895~1897)'에서부터 후기에 그린 '무지개 곡마단의 소녀 마술사(1948~1949)'까지 살펴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1천여 점의 루오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와 조르주 루오 재단에서 엄선한 판화 및 유화 작품 등의 소장품 200여 점을 전시하며, 프랑스 대사관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장은 "누구도 행하지 못했던 인간애를 담은 표현주의와 루오의 신앙에 입각한 예술관이 담긴 종교화가"라면서 "어떤 작가와도 비교할 수 없는 조르주 루오의 존재감을 이번 전시에서 탐색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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