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공포대 이전·상시 개방…무등산 정상 시민 환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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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포대 이전·상시 개방…무등산 정상 시민 환원 '속도'
  • 연합뉴스 기자
  • 승인 2022.10.11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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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민관군 협의체·광주시 TF 통해 구체화"
강기정 광주시장[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기정 광주시장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방공포대 이전, 상시 개방 등 무등산 정상을 광주 시민 품에 돌리려는 논의와 절차가 속도를 낸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시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광주시, 자치구, 국방부, 공군부대, 지역 국회의원이 참여하는 민관군 협의체를 이달 중 구성해 방공포대 이전 절차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협의체는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송갑석 더불어민주당을 위원장으로 내년 말까지 마련하기로 합의한 방공포대 이전 로드맵을 구상한다.

광주시는 방공포대 이전에 앞서 무등산 정상을 상시 개방하기로 공군과 합의함에 따라 '무등산을 시민의 품으로 태스크포스'도 출범시킨다.

군부대(방공포대) 이전 추진반, 상시개방반, 정상복원반 등 3개 과제별 실무 절차를 논의한다.

강 시장은 "방공포대 이전은 내년 12월까지 국방부 주도로 이전 로드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타당성·이전 계획 등 용역이 진행될 것"이라며 "관련 예산 15억원을 국방부에서 국회에 요청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용역 결과 등을 토대로 내년 하반기까지는 대상지를 선정해 이전이 가시화되도록 추진하겠다고 강 시장은 강조했다.

광주시는 무기 체계 운용상 산 정상일 필요는 없다고 보고 방공포대 이전 후보지로 군 공항 등을 검토하고 있다.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은 통행로 확보, 국립공원 평가 심의, 공사 등 기간을 거쳐야 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무등산 정상 개방 행사3년 만에 정상 개방 행사가 열린 지난 8일 오전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에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등산 정상 개방 행사
3년 만에 정상 개방 행사가 열린 지난 8일 오전 광주 무등산 국립공원에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전에는 단풍철 등 임시 개방 행사를 통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새해 해맞이 행사도 겨울, 야간 등 개최 시점 특성을 고려해 안전대책을 마련한 뒤 인원을 제한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고 광주시는 전했다.

광주시는 지난달 29일 국방부,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관계 기관과 현장 합동 토의에서 1966년부터 주둔한 방공포대 이전 계획을 내년까지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공군본부는 무등산 정상 상시 개방 필요성에 동의하며 관련 협의를 제안하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8일 광주시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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